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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면
오상준 지음 / 시간여행 / 2020년 5월
평점 :
[서평] 골프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면
이 책은 2020년 한국 유일의 GOLF 매거진 '세계 100대 코스 선정 위원'이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에서 골프코스 설계학 석사 학위를 받은 오상준 저자의 인생역전 골프 에세이다.
2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걸어온 골프 외길 인생의 저자가 들려주는 골프 이야기가 <1.골프가 준 인생 역전의 기회> 를 시작으로 <4.골프로 설계한 내 인생>까지 총 4개의 Round로 이루어져 있다. 1라운드마다 3개에서 9개의 소제목의 이야기 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라운드의 마지막에는 <그늘집 스토리>를 넣어 이야기를 전한다.
2002년 자신을 평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건축대학원 선배부부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며 문득 디자이너의 눈으로 본 미국의 골프코스라는 칼럼을 써 보면 어떨까? 하고 제안을 해본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오뜨(잡지 이름) 잡지사 편집장과 연결이 되고 그 잡지사 편집장은 칼럼 연재를 수락한다. 이 후로 세계 최고의 골프 리조트 국가인 미국의 수많은 다양한 골프 리조트의 소개가 시작된다.
그림 같은 풍경의 사진이 어우러진 미국의 골프 리조트는 하나하나 개성있고 매력적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파인허스트빌리지는 미국 골프리조트 역사의 발원이자 중심지로 파인허스트 NO. 2코스는 1907년 개장하였으며 스코틀랜드 출신의 도널드 로스가 설계한 최고의 코스로 손꼽힌다고 한다.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시 근교, 대서양을 마주 본 해변에 위치한 키아와 아일랜드 리조트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레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한다. 버려진 채석장 부지에 세워진 베이 하버 골프클럽은 사진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미국의 남서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시 북부에 펼쳐진 소노란 사막의 트룬 노스 골프클럽과 포시즌스 리조트......
그리고, 저자는 600년 전 골프가 처음 시작된, 골프의 성지인 스코틀랜드로 골프 코스 설계를 공부하기 위해서 에든버러 대학행을 택한다.
"인생에서 1년 반을 투자해 남들이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다면 분명 가치가 있을 거야. "(p48)
"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네가 처음으로 코스 설계ㅣ 과정을 밟는다고 하니 우리는 찬성이다." (p48)
저자의 선배와 부모님이 저자에게 해주었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 적어 본다.
미국을 시작으로 스코틀랜드, 호주,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그리고 우리나라의 골프 클럽을 소개한다.
그 중 우리나라 남해 절벽 위에 세워진 감성의 공간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은 모든 것이 디테일이 살아 있는 잘 만들어진 예술품 같다고 전한다.
정말, 이렇게 책으로만 접하며 사진으로만 보고 있는 나에게도 가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책의 마지막에는 골프용어 가이드를 두어서 코스의 유형과 홀의 유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 주었다.
골프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당연히 매력적인 책이 될 것같고, 골프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