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신의 아들이 되다 탐 철학 소설 39
김경윤 지음 / 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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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예수, 신의 아들이 되다.

<예수, 신의 아들이 되다.>는 김경윤 인문학 작가의 청소년을 위한 철학소설이다.

김경윤 작가는 '자유청소년도서관' 대표이며 인문학 놀이터 '참새방앗간'을 만들어 지기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농부학교'의 초대교장을 했다고 한다. 어찌보면 독특해 보이는 작가의 이력은 '청소년사랑'이라는 중심으로 생각하면 '청소년사랑'이라는 한분야를 행한 작가의 열정이 보인다.

저자는 교회를 다니며 오랫동안 종교생활을 해왔으며 하고 있다고 한다. 기독교인인 저자가 예수님을 소재로 철학 소설을 쓴다는 것은 어찌 보면 힘든 작업이었을 것 같지만 저자는 참으로 영광된 순간으로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는 절기(수난절과 부활절)에 소설이 나옴을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 기독교인이 아닌 청소년들에게 4대 성인의 한분으로 예수님의 생애를 공감하리라는 기대에서 글을 썼다.

이 소설은 십자가형을 받기 전 일주일 동안의 일들을 다루고 있으며 마가복음을 기초로 시간의 흐름을 잡아 풀어가고 있다.
또한, 남녀평등이 보편적인 가치가 된 현사회에 맞게 예수님의 유일한 여제자인 마리아를 중심화자로 잡았다는 특징이 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유일한 제자이며 부활의 현장에 가장 먼저 있었던 제자이지만 남성중심의 사회에서는 마리아의 존재가 아주 미약하고 부정적으로 다루어졌기 때문에 현시대의 소설 속에서 마리아를 중심화자로 잡았다고 한다.
' 마리아'에게 '크리스타'라는 허구의 인물인 제자를 두어 소설이 전개되어간다.

여제자인 마리아를 중심화자로 둔 소설이라서 예수님을 더 섬세하게 느끼고 바라보는 마리아의 마음이 잘 나타나있다. 소설이기는 하지만 성경의 사건을 중심으로 썼기에 사건마다의 기록이 성경에 있음을 부록에 표시해 두었다.
또한, 청소년 철학소설이기에 독후 활동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들을 부록에 수록해 두었다.

분명히 밝혀두고 싶은 것은 이 책은 소설이지 기독교서적이나 신앙서적은 아니다.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유일신이 아닌 이 땅을 의롭게 살다간 성인으로 어린 시절 가난하지만 서로 보살피고 나누는 삶을 보여 주시던 이웃 아줌마들이 스승이었고 그들을 통해 깨알음을 얻었던 의인으로 표현된 철학 소설이다.

청소년기의 자녀들에게 철학 소설은 허구이지만 사실을 반영하여 쓴 글이기에 깊은 울림을 줄 것 같다.

마음에 남는 마지막 장을 적어보겠다.

예수를 따라 살아가는 것은 슬픔 속에서 기쁨을 잃지 않는 것이며, 기쁨 속에 슬픔을 품고 있는 것임을 그들은 알았다. 한 생애를 온전히 살아 내기란, 자신의 나약한 점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며, 자신의 강한 점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는 것이었다. 첫째가 되고자 하는 자는 꼴찌가 되어야 하며, 섬김을 받고자 하는 자는 섬겨야 한다는 예수의 말은 제자들의 삶의 지침이 되었다. 예수의 제자들은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죽음의 자리로 기꺼이 뚜벅뚜벅 걸어갔던 것이다.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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