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듬을 만드는 춤의 과학 "뇌는 춤추고 싶다."어릴적부터 숫기가 없던 나는 누가 말을 시키지 않으면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하고 심지어 엄마가 언니에게 니동생 목소리 좀 듣게 말 좀 시켜라 ~~ 라고 종종 말씀하셨다. 그런 내가 신기하게도 춤을 좋아했다. 뭔가 새롭고 흥미로운 리듬을 접할 때면 그에 맞는 춤을 머릿속에서 그려보고 동작이 매끄럽게 완성되면 자연스레 연습해보고 모두가 바라보는 앞에서 리듬과 함께 춤을 추는게 좋았다. 그래서 나는 어떤 춤이든 한번 보면 쉽게 따라했고 나를 아는 사람들은 참 신기해했다. 고등학교 무용시간에 선생님께서 무용부 아이들보다 나를 더 이뻐 하시며 내게 무용을 권하셨지만 그 시절 엄마는 내게 춤보다 공부를 해라~ 라고 ...... 그렇게 나는 나의 즐거움을 열병처럼 속으로 앓고...... 표현하지 못하고 포기했었다. 나는 지금도 춤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 춤을 추고 싶은 충동을 감추며 살았다. 이책을 통해서 용기 얻은 나는 춤을 추기로 했다.그리고, 나의 조금은 특별한 끝나지 않을 육아에도 힘을 얻었다. 아이와 함께 춤을 추기로 했다. 그리고, 춤을 함께 배워보자고 해도 꿈쩍도 안하던 남편을 설득해 보기로 했다.이 책에 내가 춤을 즐겨야하는 이유가 너무도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기에 감사하다. 이 책을 통해서 내게 숨쉬는 공기처럼 꼭 필요한 것을 억누르고 산 내가 나를 힘들게 했다는 것을 알았다.좋은 리듬을 만드는 춤의 과학 뇌는 춤추고 싶다.이책은 400페이지가 넘는 두께의 책이다. 그런데 신기하다. 책을 읽는 것에 이런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후루룩~ 읽힌다. 내가 알고 있었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춤의 매력이 장동선 박사님과 줄리아F.크리스텐슨 박사님의 자상하고 섬세한 글을 읽으며 저절로 "맞아!맞아!" 고개를 끄덕이며 책장을 넘긴다. 다양한 관점으로 춤을 보고 다양한 춤들을 이야기하고 다양한 나라와 시대를 넘나들며 춤을 보며 다양한 춤에 숨겨진 이야기를 한다. 춤으로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자부심을 높이고 염증수치를 낮추는 면역력을 키운다. 나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아이를 키우며 고민이 있는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모두가 행복한 육아와 행복한 삶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