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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편지함 ㅣ 힘찬문고 38
남찬숙 지음, 황보순희 그림 / 우리교육 / 2005년 7월
평점 :
순남이의 이름은 할머니가 ‘남동생을 보라’고 지어주신 이름이다.
하지만 순남이 동생은 남동생이 아니라 여동생 순영이다.
그래서 순남이는 자신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 같다.
나는 내 이름이 좋다. 왜냐하면 황씨라서 출석번호가맨 뒤지만 ‘정희’라고 친구들이 불러주어서 좋다.
순남이가 이혜숙 선생님께 메일을 보낼때 순남이가 지기의 이름이 마음에 들지않아서 혜민이라고 이름을 바꾸어서 보냈다.
그런적은 없지만 알것같다. 얼마나 자기의 이름이 마음에 않드면 혜민이라고 보냈을지 하지만 그것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순남이가 선생님께 보낸 글이 그대로 실제로 일어났다.
혜민이가 말을 걸어주고 책까지 빌려주었다.
하지만 순남이는 그럴수록 마음이 무거워 졌다.
나라면 처음부터 내 이름을 쓰고 진실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가짜 이름을 쓰면 진짜의 이름마져 까먹고 가짜이름으로 기역하면 가짜이름으로 계속 알려지지만 진짜 이름을 쓰면 아무렇지않게 마음이 놓인다.
이 책에서 가장 기역에 남는 글이 2가지 있다. 그것은 이혜숙 선생님이 새 책(자전거를 타는 아이)의 앞면 첫번째 장에 '내 소중한 독재자 친구에게 꿈을 이루기 바라며 이천오년 이혜숙' 이라는 글과 '몇년이 지나도 좋으니 진짜 네 이름으로 답장을 받고 싶구나'은 순남이의 처지에서 용기를 주었고 감동적이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