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의 가격 - 기후변화는 어떻게 경제를 바꾸는가
박지성 지음, 강유리 옮김 / 윌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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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장마가 온 줄도 모른 채 끝나버렸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번씩 스콜성 폭우가 쏟아졌다. 이제는 정말 아열대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태평양에 있어야 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남쪽 앞바다까지 올라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기압의 힘겨루기인 장마가 없다. 그리고 후덥지근한 날들의 연속이다.

  기후 위기를 미시적으로 관찰하는 이 책은 윌북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기후와 같이 거대하지만 느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느린 폭력이라고 할 수 있다. 느리지만 강력하다. 기온이 6도가 오르면 지구는 멸망한다는 식의 얘기는 사실 그렇게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종말론의 느낌이랄까. 하루에도 십 수도가 오르락내리락하는데 6도라니.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구가 아파서 환경을 보호하자는 거대담론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지구는 그냥 변화하고 있을 뿐 아프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더욱 공감력이 떨어지고 있는 인간에게 거대한 지구에 감정을 이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서 늘 그렇게 얘기를 한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그쪽이 훨씬 현실적이다. "도둑이야"라고 외치면 문을 닫고 "불이야"라고 외치면 다들 뛰쳐나온다는 우리들의 현실처럼 말이다.

  지구 온도의 상승에 가장 피해를 보는 곳은 어딜까? 바로 적도 부근이다.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은 오래전부터 꽤 선선한 지역에 살았고 지금도 지구 온난화에서 그럭저럭 안전지역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도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다. 몰비드처럼 섬이 가라앉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니까. 

  온도가 조금만 올라도 열대지방의 폭염이 쏟아지는 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지역은 경제적으로도 낙후되어 있다. 더운 날씨의 지속은 그 지역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더위 속에서 일하는 어려움은 물론이거니와 제대로 된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런 어려움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폭염은 일할 수 있는 시간 혹은 능률을 급속도로 떨어트린다. 작물 재배 또한 마찬가지다. 살기 어려운 곳은 더욱 살기 어렵게 되어 간다. 에어컨 아래 살고 있는 소위 잘 사는 나라들에서 공감하기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렇듯 기후 변화는 양극화를 극대화시킨다. 지난날 과도한 탄소 배출과 같은 행위를 저지른 곳도 선진국이며 그들은 그렇게 얻은 지위로 세계 경제를 쥐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책임과 낙후된 나라들에 대한 지원은 어쩌면 당연한 책임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기후 문제가 거대담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것들이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단순히 시원한 방에서 공부하는 부잣집 아이와 땀 뻘뻘 흘려가며 공부하는 가난한 집 아이의 학업 성취도만 비교해도 환경이 가져오는 불평등은 너무나 명확해진다. 모두에게 환경을 보호하자는 모호한 목적의식보다는 바로 주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 문제점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너무 거대한 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수치를 신뢰 있게 모아가야 한다. 철학적인 부분도 필요하지만 과학적이고 통계학적인 자료도 필요하다. 마치 탄소배출만 해결하면 혹은 온난화된 지구에서 살 수 만 있다면, 이런 거대한 해결책에만 집중하지 말고 정말 주위의 어려움을 먼저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기 전에 곤충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그전에 미생물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이 환경적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주위의 어려움부터 공감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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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34호 : 2025.06.20 - #비욘드 로컬 ② 활동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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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회의가 주기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다루는 문제는 <지방 되살리기>라고 할 수 있다. '로컬'이라는 영어는 지역이라든지 지방이라는 단어가 품지 못하는 특수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다. 어느 곳이든 (서울을 포함해서도) 그곳만의 정체성과 그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로컬의 가치를 얘기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번 634호는 특집답게 <로컬>에 관한 얘기로 가득 차 있다. 두께도 평소보다 훨씬 두껍다.  

  지방소멸을 얘기하는 지금의 시대에 <로컬>은 어떤 의미일까. 책상에 앉아 주위를 살피는 탁상행정으로는 알 수 없다. 문제는 현장에 있고 답 또한 현장에 있다는 말을 잘 이해해 보면 많은 사람에게 현장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번 기획회의는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비욘드 로컬> 여름호는 모두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공간, 사람, 자본, 기록, 지속 가능성이다. 로컬을 유지하기 위한 키워드다. 사라질 뻔한 공간을 예술로 채운다든지 여러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낸다. 로컬은 결국 자생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공동체적 감각이 중요하다. 서로 돌보고 협동해야 로컬은 사라지지 않는다. 때론 홀로 할 수 없는 것들을 함께 하면 생각보다 큰 자산이 된다. 지역의 환경으로 세상에 어필한다. 외지인을 부르지만 그 중심에는 로컬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공동체가 유지하려면 결국 아이가 필요하다. 젊은이들의 유입과 그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도시에서 경쟁하며 살아가는 교육과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가 필요할지 모르겠다. 규모의 경쟁은 할 수 없기 때문에 로컬의 향이 묻어 있어야 한다.

  이런 사례들은 막연히 로컬로의 이주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조금은 더 선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 준다. 더 많은 아이디어가 로컬로 유입될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로컬과 그렇게 스스로를 유지하게 되는 로컬 사례를 만들어 선순환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이런 사례들이 더 많이 공유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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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뇌
마수드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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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서로 다른 얘기를 하지만 결국 자아라는 것을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는 없다. 결국 나다움으로 귀결되긴 한다. 개인적인 나다움과 사회적인 나다움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 나다움이라는 것마저 명확하지는 않다. 인간은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이다. 

  결국 나다움은 뇌 세포와 시냅스가 만들어낸 복잡하게 얽힌 화학작용의 결과일까? 이성의 창발정도로 생각해도 될까? 그렇다면 뇌로 인해 갑자기 바뀌어 버린 사람들의 자아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 책은 그런 물음에 대답하고 하는 듯하다. 까치글방의 지원으로 즐겁게 읽어볼 수 있었다.

  하루아침에 사람이 변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 신경 질환은 그렇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뇌신경이라면 말이다. 치매로 사람이 바뀌는 건 가장 흔한 일이다. 거기에 사고로 인한 뇌손상이 있을 수 있고 종양이나 물혹으로 뇌의 특정 부위가 압박을 받아 그럴 수도 있다. 뇌 환경의 변화로 사람의 인격이 바뀌어 버린다는 사실을 보면 우리의 자아가 그렇게까지 고매하고 근본적인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뇌 질환으로는 여러 형태가 있다. 단순히 세부적인 단어를 기억하지 못한다든지 기억을 잃어갈 수도 있다. 지금 보이는 것과 과거의 기억이 합쳐져 환영이 보이기도 하고 한쪽 시야의 정보를 완전히 무시하게 되기도 한다. 성격이 과격하게 바뀌고 신체 컨트롤을 잃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치매는 단순히 기억을 잃어가는 병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증상이 다양했고 병명 또한 그랬다. 뇌의 어느 부분이 퇴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기억력을 잃을 수도 있지만 기억은 멀쩡한데 그것을 서로 합치는 일을 못할 수도 있다. 때론 신체 제어를 어렵게도 하지만 전혀 상관없게 할 수도 있다.

  뇌 질환은 어떻게 보면 인간 자아의 한 조각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그것의 결과는 전혀 다른 것이 된다. 조각들이 모여 하나를 이뤘을 뿐인데 한 조각 들어냈다고 완전 다른 모습이 되어 버린다는 건 이해하게 어렵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 자아라는 건 아슬아슬한 균형 위에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과학적인 얘기는 아닐 것이다. 책은 처음부터 이방인이었던 자신을 얘기하면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뇌질환을 앓으면 사회적으로 배제되기 시작한다. 스스로 사회로부터 멀어지는 '아웃사이더'가 되는 것을 택한다. 하지만 그들 역시 사회의 구성원이었고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지내던 사람이었다. 사회적 자아는 어쩌면 주위 사람들의 지지로 유지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호소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뇌 질환으로 사회와 격리를 시작한 이들에게 치유를 통한 복귀와 자아의 회귀등을 얘기한다. 자신을 잃어가는 것은 정말 잃어가는 것일까 변해가는 것일까 잠깐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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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어떻게 사람에게 집중하는가 -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인적 자본 경영의 시작
오카다 코지 지음, 박재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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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가 하드파워에서 소프트파워로 이동하면서 많은 상장 회사(그중에서도 잘 나간다는 회사) 중에는 무형의 자산으로 운영되는 기업이 많아졌다. 무형의 자산을 아무리 데이터화한다고 하더라도 그 데이터가 살아 움직이려면 사람이 있어야 한다. AI의 기능도 있겠지만 창의적인 부분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

  사람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느냐는 경영의 오래된 숙제이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될 예정이다. 미국, 일본, EU 등은 인적 자본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사람에게 어떻게 투자하고 무엇을 공시하는가? 이 책은 알에이치코리아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굉장히 비인간적인 단어 중에 하나가 '인적자원'이다.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쓰고 있지만 인간이 자원이 되어야 되겠는가? 다 쓰면 버리려고 그런 걸까. 여러 책에서 그리고 교육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나와서 그냥 지나치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기분 좋은 단어는 아니다.

  최근에 사용되는 단어는 '인적자본'이라고 한다. 다르게는 '인적자산'이라고 한다. 이쪽이 조금 더 나은 듯하다.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투자 가치이며 기업의 자산으로 여기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 떠나면 자산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은 자산에 어떻게 투자하고 어떻게 키우고 유지시킬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몇 해 전만 해도 (아니 최근에도) 좋은 사람을 뽑는데 주력했고 키우는 것에는 인색했다. 사실 우리나라는 지금도 그렇다. 가성비를 얘기하는 것이 당연하니 우리나라는 여전히 '인적자원'으로 여기는 듯하다. 필요한 업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로 사람을 뽑고 기르고는 것이 중요한 데 말이다.

  인적 자본 공시는 이런 맥락을 기본으로 한다. 사람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어떻게 활약하게 할 것인가,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리스크 관리(퇴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인사 체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질문에 조직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인적 자본 경영을 위한 50가지 질문과 가이드라인을 읽으면서 단계별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경영자나 인사조직에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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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구독의 시대 - AI 구독경제가 만드는 멤버십 계급사회
전호겸 지음 / 베가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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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는 해적판 만화책이 판을 치던 시절이 있었고 불법 소프트웨어를 쓰는 건 소트웨어 값을 지불하지 못하는 일반인에게는 필요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한 번에 목돈이 들어가는 여러 제품들 또한 그랬다. 불법과 저가 공세와의 싸움이었다.

  어쩌면 할부는 구독의 시작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며 하던 온라인 게임은 구독이라는 개념이 형상화된 것일지도. 이제는 <구독 경제>라는 하나의 핫한 키워드가 되어버린 어쩌면 기업에게는 필수가 되어 버린 구독에 관한 얘기는 베가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비싼 값을 주고 사용해야 했던 것들은 늘 부담이었다. 언제 얼마나 쓸지도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잠깐 구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것은 기업의 입장에서도 좋지 않은 문제다. 어렵사리 개발해 놓은 제품은 싸게 만든 카피 제품들에 밀린다. 오리지널리티는 돈 앞에 통하지 않는다. 브랜드 파워라는 것도 가격이라는 장벽 앞에 무기력하다. 

  우리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할부다. 핸드폰을 24개월에 나눠 지불하다 보니 부담이 크게 줄었다. 어쩌면 냉장고만큼이나 비싼 물건인데 아무렇지 않은 듯 결제하고 들고 다닌다. 초등학생마저도 그렇다. 할부의 무서움이란 구독의 무서움으로 이어진다.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르게 만원 씩 이 만원씩 지불하다 보면 어느새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매달 지불된다. 언제든지 정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이미 생활 속 일부가 되어 버린 것들을 쉽게 끊지 못하게 한다.

  구독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브랜드 파워의 효과를 내는 데 돈의 장벽을 완화시켜 주는 듯하다. 많은 소프트웨어 구독들이 그렇다. 많은 가전들의 렌털 서비스도 그렇다. 여전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차량의 리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구독은 생각보다 흔하고 자주 사용된다.

  chatGPT가 등장하고 AI 구독이 등장했다. 대형 LLM을 가정에서 구현하는 것은 어렵다. 데이터 센터의 기능을 사용하는 대신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다. 얼마 전 지브리 스타일 그림이 유행하듯 AI 또한 친근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AI가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곳은 웹 생태계 그 자체다. 웹 생태계는 콘텐츠 제공자와 광고의 콜라보라고 할 수 있다. 콘텐츠를 만들어 광고 수익을 내는 생태계는 AI의 무분별한 학습으로 피해를 받았다. AI가 그들의 자료를 학습해 자신들만의 수익으로 연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AI기업들이 소송을 당하고 있고 학습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기 시작했다. AI의 운용 금액은 더 높아질 것이고 사용료도 높아지지 않을까 예측이 된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에서 3자 정보 제공 관련해 차단을 시작함으로써 AI는 조금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하게 되는 듯하다. 이제 고객의 정보를 얻으려면 고객에게 직접 정보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앱을 사용하는 사람의 성향과 기록을 학습하여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구독자의 행동을 예측하는 기술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제 거의 모든 기업에서 구독을 지속 가능한 테마로 삼고 있다. 구독이라는 것은 초기 유입 문턱을 낮추는 것과 동시에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충성도라고 말하기보단 그들의 삶의 일부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 더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초기 S/W 위주의 구독은 이제 H/W 구독으로 확장되어 간다. 테슬라는 차량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 주행을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OTT와 커머스 모든 분야에서 구독 전쟁 중이다.

  하지만 구독 경제는 또 하나의 규모의 경제다. 더 크고 강한 데이터 센터, AI 모델을 가진 자가 승리한다. 마치 쌀농사를 짓지 않는 나라에 쌀을 더 비싸게 팔 듯 대체제가 없게 될수록 더 크게 휘둘릴 수밖에 없다. 우리도 우리만의 플랫폼 기업을 키우며 경쟁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더해서 합리적은 구독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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