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스타 스토리 The Five Star Stories 4 - 개정판
나가노 마모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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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 로드라고 불리는 도로를 중심으로 5개의 중립 자치구로 구성된 무국가지대 카스테포에서 이뤄지는 에피소드다. 중심이 되는 인물은 실버 나이트 카이엔과 그의 파티마 아우크소가 주된 내용이다.

  카이엔은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지만 현상수배 기사다. 아이샤가 그를 왜 찾아왔는지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카이엔의 에피소드로 넘어간다. 그는 정보 수집 중 도망치다 그의 파티마 아우크소가 치명상을 입게 된다. 하지만 그 근처를 지나던 발렌세의 제자 프리즌 코크스 박사를 만난다. 박사는 아우크소를 긴급히 재생장치에 넣은 후 카이엔에게 3개월 후 자기를 찾아올 것을 얘기한다.

  그러는 사이 카이엔은 반란군에게 잡히고 그곳의 두목 A.T를 만난다. A.T는 굉장한 미인이면서도 자신의 스승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검술을 구사했다. 그녀는 카이엔의 스승 하이아라키의 파티마였던 것이다. 추측컨데 그녀는 아마 아트로포스(A-T) 였던 것 같다. 자신의 파티마가 재생 중인 카이엔은 모터헤드를 조정할 수 없었는데, 아트로포스가 잠시 그 자리를 대신해 정부군을 몰아낸다. 그리고 아트로포스는 그곳을 떠난다.

  카이엔은 3개월 뒤 코크스 박사를 찾아간다. 기억을 잃은 아우크소를 보는 것은 힘든 일이었지만 그는 그녀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했다. 다시는 파티마를 들이지 않을 것이고 기사도 그만 둘 생각이었다. 하지만 성단 최고의 파티마 제작자인 발렌세의 파티마는 그를 기억했다.

  파티마는 무한한 생명과 아름다움 놀라운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파티마를 제작할 때에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게 되고 그들에게는 생식 기능이 제외된다. 그것은 인류보다 뛰어난 생명체를 만들 수 없다는 인간의 두려움 때문이었다. 하지만 발렌세는 마지막 3명의 딸(파티마)에게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않았다. 파티마가 만들어갈 세상을 열어 둔 것이다.

  에피소드 위주로 진행되는 이 만화책은 역시 정신 바짝 차리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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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상처받았나요? - 상처 입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술 빼고 다 있는 스낵바가 문을 연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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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지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 평범한 일상 속 우리는 그 속에서 상처 받고 허무해지기도 한다. 누군가 그 마음을 알아주는 이 있다면 참 따뜻한 마음이지 싶다. 사람은 위로받으면 또 한 발짝 내디딜 수 있는 존재니까.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만 보인다는 스낵바 <딱따구리>. 그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이봄 출판사의 지원이 덕분이다.


  이 책은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빠르게 읽을 수 있지만 또 여러 번 읽을 수 있기도 하다. 누가 상처를 받았나? 모든 사람이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다들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 느낄 뿐이다.


  스낵바 <딱따구리>는 그런 점은 고려하지 않는다. 상처 받은 사람의 기분을 마음을 노래로 끝말잇기 그리고 정성이 깃든 음식으로 풀어 준다. 상처가 아물고 나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내가 받은 상처 때문에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 말았다. 그렇다고 닭과 달걀 놀이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저 상처 받지 않은 사람이 내민 위로가 세상을 조금 더 밝은 색으로 만들어 줄 수 있으니까.


  조금은 웃기고 조금은 먹먹해지는 얘기를 만화로 담백하게 풀어냈다. 심플한 문장에서 작가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지 느껴진다. 작가의 섬세한 문장에 나도 위로받았다. 수백 페이지에 풀어쓴 자기 위안의 책들보다 이런 책들의 소중함은 분명 사람은 자신의 허무를 알고 싶기보다 그냥 위로받고 싶어서 일거다. 그러면 또 일어설 수 있으니까.


  다시 일어나서 달리라고 종용하지 말고, 그저 한번 안아주면 되는 것을...


  사람은 저 마다 자신의 역할이 있고, 책들도 그들만의 역할이 있다. 퇴근 후 텅 빈 방의 우울함을 옅은 미소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음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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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가게 한무릎읽기
이혜린 지음, 시은경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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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식이 있을 때만 나타나는 시간을 파는 가게. 과거로도 보내주고 미래로도 보내준다. 그리고 시간을 멈추기까지 할 수 있다. 그런 가게가 있다면 나는 과연 어떤 약을 사고 싶을까?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위함일까?


  마녀 로즈와 말하는 고양이 루루가 전해주는 시간의 소중함은 크레용하우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시간을 사면 가장 행복했던 곳으로 가고 싶지 않을까? 그 순간을 어떻게 정할지 모르겠지만 긴 인생을 살아온 창호는 그렇게 부모님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선물한다. 가난이 너무 싫었던 지후는 백만장자가 되고 싶었지만 잃어버린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다. 개구쟁이 하늘이는 노력하는 시간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


  타임 리프라는 판타지적 소재로 아이들에게 시간의 소중함 현재를 살아가는 것에 중요함을 재미와 함께 알려 준다. 물론 아이들이 이 깊은 뜻을 이해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렴풋이 생각이 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은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300년을 살아온 로즈와 조금은 건방진 고양이 루루. 작가가 쓰는 글이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쉽게 읽혀 좋았다. 어려운 활자를 계속 소화하던 나에게도 휴식 같은 책이었다. 


ps. 근데 시은경 님의 그림은 정말 뭔가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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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모른다, 내가 잘하고 있다는 걸 - 나의 자존감을 보살피는 심리학
슈테파니 슈탈 지음, 김시형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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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기 각박해지고 있는 사회에서 사람은 상처를 많이 받는 것 같다. 경쟁이 당연한 사회이기 때문에 경쟁을 종용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에게도 자연에서 뛰어놀 시간보다 친구와 경쟁하기를 부추기며 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서길 원한다.


  사랑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인간관계 속에 사람들은 패배감을 맛보며 자기 비하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보호하고자 하는 본능은 회피하거나 폭력적인 극단적 양면으로 치닫게 한다.


  사람이 자존감을 보살피지 못했을 때 어떤 상태가 되고 어떤 방법으로 극복해야 하는지를 얘기하고 있는 이 책은 갈매나무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자존감 결핍은 기본적으로 자기 불안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약점을 숨기기 위해서 때로는 완벽해지려고 하고 때로는 윽박지르며 강한 척을 한다. 그런 성격이 못된다면 회피하고 숨는다. 자칫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들마저도 자존감 결핍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 결핍이 존재하며 상대방에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가 있다. 인간에게 나르시시즘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열등감은 이상적인 자아와 현재의 자아 사이의 차이에서 온다. 이상적인 자아를 향해 도전하는 것은 좋지만 현재의 자아를 인정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상적이지 못한 현재의 자아를 비난하고 공격하면 자존감은 쪼그라들게 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에게 한 없이 각박하게 군다. 다른 이를 위로하는 만큼 스스로를 위로했다면 충만한 마음으로 살아갈 텐데. 쉬이 그러지 못한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사실 생각보다 잘하는 게 많은 사람일 수 있다.


  책에서 좋았던 점은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어떤 행동들을 보여주는지 자세하게 적어주었다는 점이다. 나는 사실 자존감이 낮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나도 자존감이 낮을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 컨디션에 따라 자존감의 크기도 오르락내리락하는 것 같다. 쉽게 상처 받는 사람, 피해 주의자, 비관주의자, 잦은 체념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분노, 강박 등이 그랬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자신의 약점을 숨기는 중증에 있는 사람이라고 책은 설명한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자존감을 극복하는 방법 부분이었다. 책이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이해를 했지만 간략히 얘기해서 아쉬움이 들었다. 자존감을 회복하는 중요한 방법은 <자기 인식>이다. 아들러가 얘기했듯 "완벽하지 않은 나와 마주할 자신을 가져야 한다." 사실 그것이 되면 나머지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여러 방법론을 얘기하고 사례를 들었지만 방법의 종류는 많았지만 내용이 짧아서 쉽게 치유되는 듯한 인상과 함께 읽는 사람이 어떤 해결책을 가져갈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자존감이 조금 떨어진 상태의 사람이라면 1 ~ 3장에서 위로를 받았을 것을 것 같았다. 나의 경우에는 4장부터는 수긍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었다. 책이 모든 치료 과정을 적을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여느 심리학 서적 그중에서도 자기 위로를 서술하고 있는 책들과 많이 닮아 있다. <자존감>에 집중하고 있어서 조금 더 적은 글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살아가다 문득 내가 잘하고 있나 싶을 때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 긍정은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발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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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사회문제라고요? - 10대를 위한 음식과 비만 이야기 초록서재 교양문고
박승준 지음 / 초록서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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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는 농경생활과 산업화를 거치면서 40년 동안 엄청난 속도로 체중이 늘어갔다. 식품은 하나의 산업이 되었고 인격이라고 치부되던 똥배도 이제는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으른 사람이 되었다.


  개인의 몫이지만 사회적 문제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얘기하는 이 책은 초록 서재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동일 저자의 <비만의 사회학>을 요약한 책이다. 청소년을 위한 도서이며 두꺼운 책이 어려운 성인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들 담고 있다. 사실 어린이 도서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글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청소년을 위한 도서였다.


  아주 오래전 그려진 미인도를 보면 살짝 갸우뚱해진다. 이 사람이 미녀였다고?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비너스들이 그랬고 양귀비의 초상화 또한 그랬다. 중세 시대의 초상화에는 일부러 후덕하게 보이게 그리는 것이 미덕이었고 뱃살은 인품이며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들은 우량아였던 시절이 있었다. 시대가 흘러 뚱뚱함은 게으름의 대상이었고 전시에는 전쟁터에서 밥을 축내는 매국노이기도 했다.


  식품산업의 발달은 음식의 획일화를 가져왔고 간편하다는 이유로 패스트푸드는 소비되었다. 탄산음료는 당 중독을 가져다 주기도 했다. 음식은 하나의 산업이 되었고 더 많이 팔기 위해 사람의 심리를 본능을 자극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만이 되는 것을 단지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 문제의 책임은 개인 본인의 것이지만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 사회가 환경을 개선해줄 수 있지는 않을까? 실제로 칠레에서는 일정 이상의 열량을 가지는 제품에 대해서는 경고 표시를 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그 효과는 대단했다. 많은 나라에서는 정크푸드에 세금을 매기기 시작했다.


  좋은 먹거리의 문제는 사회적 문제다. 유기농 식품이나 좋은 과일과 채소는 비싸다. 가난한 사람들은 쉽고 싸게 먹을 수 있는 것들만 취할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부유해야 비만일 수 있었다면 이제는 가난하면 비만이게 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또한 부유한 사람들에게서 높게 나타나며 여러 시설이나 관리에도 돈이 들어간다. 비만은 어느샌가 가난의 질병이 되어간다. 전 세계에는 여전히 굶주린 사람들이 많은데 또 엄청난 음식들이 버려진다. 식품의 재분배가 절실하다.


  <자유선택>이라는 명분으로 많은 식품업체들이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면서 이익을 챙기려 한다. 정부가 쉽사리 규제안을 만들기도 어렵다. 그들의 로비의 크기는 엄청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법안을 상정했다가 실패를 하였다. 그들에게 로비를 받은 혹은 후원을 받은 전문가 집단은 진실을 왜곡하기도 한다. 전문가의 권위가 떨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하지만 개선은 쉽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


  책은 비만이 늘어나는 이유부터 식습관의 변화, 식품산업의 문제, 먹는 심리 등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아주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더 깊이 있는 내용은 <비만의 사회학>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비만과 식품산업 전반의 상황과 부조리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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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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