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씽킹 - 단순한 생각을 멋진 아이디어로 성장시키는
윤태성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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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tGPT가 등장한 지금의 시점에 저자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강조한다. 자료를 검색하는 시대에서 이제는 AI가 우리에게 자료를 추천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넘치는 정보 속에서 더 적은 정보와 접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더 편향적이고 더 편협한 인간이 되어 간다. AI는 집요하게 나의 취향을 강요한다. 비판적인 사고는 힘든 일이지만 우리는 비판적 사고가 더욱 절실한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AI 시대에 인간이 잃어서는 안 되는 창의의 영역에 대한 이 책은 시크릿하우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인간은 모두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학문에 따라 정점에 도달하는 시간은 서로 차이가 있다. 창의적이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끊임없이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매일 15분 생각을 실천한다. 완벽함 보다는 뼈대를 만드는 것이 더욱 집중한다. 일론 머스크는 물리학의 제1원칙 추론을 사용한다. 유추에 의한 추론이 아니라 가정을 세운 뒤 질문하고 대답하며 해결법을 찾는 방법이다. 다른 사람의 방법을 통해 유추하다 보면 모두 같은 답에 도달하게 된다. 결국 문제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아이디어는 결국 문자로 표현되어야 한다. 생각을 글자나 그림으로 옮겨낼 수 없다면 그것은 여전히 불완전한 것이다. 메모하는 습관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빈치나 에디슨은 끊임없이 노트에 무언가를 적었다. 인간의 인지력은 많은 것을 다룰 수 없기 때문에 하나의 단위로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청크(Chuck)라고 한다. 하나의 제목에 3개의 분류 그 아래 3개의 상세설명이면 된다. 이를 1-3-3 메모라 한다. 


  명사는 뇌가 편하기 위해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문자다.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무수한 정보를 함축해 놓는 것과 같다. 생각에 이름을 붙이는 일은 중요하다.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생각을 실체화한다는 것과 같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많은 어휘를 알고 있을수록 좋다. 


  우리는 다양한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하나의 질문에 서로 다른 입장에서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것에는 감정적인 부분을 뺀 뒤 논리적으로만 연습해 본다. 이를 1구 2언 훈련이라고 한다. 하나의 상황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주장하는 일은 공감은 물론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임장은 무한대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중반부 이후부터는 생각의 틀을 깨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도구들을 설명하고 있다. 사분법이라던지 연상, 질문법, 프레임, 매트릭스 같은 것들이다. 인문학적 질문과 실용적인 방법론이 함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실습해 보면서 생각을 확장할 수 있기도 하다. 


  AI 시대에 인간은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되 중독되지는 않아야 한다. AI가 내어주는 답은 누군가를 학습한 결과물이고 그것을 선택한 것은 그것을 학습시킨 특정 인물들이다. OpenAI의 CEO의 인터뷰에서 보듯 그들은 자기들이 가장 정의롭다는 뉘앙스를 지속적으로 내보인다. 굉장히 무서운 일이다. 


  독도에 대한 질문에 ChatGPT는 일본이 주장하는 자료들만 토해냈다. 그것이 정의인가? 인간은 답을 찾을 수 없는 담론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론을 낸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시대가 바뀌면 자연스레 바뀌게 된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AI의 정보에 함몰되고 편향되면 우리는 그저 소수의 엘리트들에게 세뇌되는 것 밖에 되지 않는 게 아닐까. 


  OpenAI CEO도 걱정했던 환각(할루시에이션)은 우리 스스로의 비판적 사고로 지켜내야 한다. AI가 뱉어내는 말의 원문을 꼭 확인해야 하며 대조 작업도 필요하다. 세상엔 다양한 의견이 있으며 누군가의 필터를 거쳐 나온 답을 그대로 믿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삶은 노필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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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2023.봄호 - 77호
염건령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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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간 미스터리 봄호는 특집으로 인구 구조와 범죄 유형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한국전쟁 후 농업을 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던 인구는 공업 사회로 전환하면서 '둘만 놓고 잘살자'등의 캠페인으로 바뀌었다.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홀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노리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고립된 인간들은 사회성 결여, 정신적 결핍으로 이어지고 공감력이 떨어지게 된다. 인구정책은 미래를 보고 준비되어야 한다.


  미스터리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제공하는 계간 미스터리 봄호는 나비클럽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봄호에는 미스터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칼럼이 실려 있다. 가장 넓은 범위에 닿아 있는 SF와 어디에 넣어도 장르가 되는 미스터리와의 만남은 어떨까? 둘의 만남은 미스터리의 영역을 무한히 확장시켜 줄까? 미스터리는 단독 장르일 때보다 서브 장르로 활용될 때 가장 빛나는 장르가 아닐까 논평한다. 다양한 작품에서 액세서리처럼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통 미스터리는 매우 엄격하고 치열한 장르다.


  고전적인 미스터리의 질문을 새롭게 갱신하는 SF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시금 정체성의 수수께끼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과 AI의 등장 그리고 가상현실 등은 새로운 정체성의 물음을 던지고 있다. 사회적 구조 속에서 스스로를 숨길 수 있는 익명의 존재 그리고 사회적 위험은 새롭게 등장한다. 그것을 드러내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SF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치밀한 추리는 미스터리에서 꽤나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이것만이 추리의 자질을 따진다면 수학이나 물리학자만큼 적합한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미스터리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사건은 왜 발생하는가?'라는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수학처럼 치밀해야 하지만 철학적인 질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건의 치밀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인간 탐구라는 의미로 훌륭할 수 있다는 것을 멜리 셸리는 <프랑켄슈타인>을 통해서 보여줬다. 미스터리의 심리 기제를 발동시켜 호기심-혼란-공포의 조합을 부른 뒤, 그 무대 위에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내어 보인다. 


  봄호 신인상 작품인 고태라 작가의 <설곡야담>은 설화의 존재를 밑바탕에 깔아 공포의 무대를 만든 뒤 그 위에서 벌어지는 살인과 그것의 답을 찾아가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였다. 그간 계간지에서 읽은 작품 중에서는 완성도가 높은 편이었었나 살인 사건을 대하는 등자인물들이 하나 같이 형사의 마인드가 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인물과 역할에 대한 부조화가 있었지만 잘 짜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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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도 미술 - 신과 여신, 자연을 숭배하는 자들을 위한 시각 자료집
이선 도일 화이트 지음, 서경주 옮김 / 미술문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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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교도는 특정 종교를 지칭하지 않는다. 이도교가 신을 믿지 않는 용어로 만들어진 기독교적인 용어라 이교도라기보다는 전통 종교와 같은 용어가 더 적합하다. 그런 노력도 이뤄지고 있고 하지만 학술적인 용어도 페거니즘은 여전히 유효하다. 


  수많은 신과 자연을 숭배하던 이들이 만들어 낸 걸작을 감상하는 시간은 미술문화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진가는 책을 펴 봐야만 알 수 있다. 미술문화 출판사는 늘 퀄리티 좋은 책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있자니 그 아름다움에 홀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글로 리뷰한다는 게 조심스러운 책이다.


  유일신은 하나의 신을 믿는 것이면서 다른 신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러기엔 우리에겐 너무 많은 신들이 존재한다. 유일신을 믿는 사람들마저도 귀신이나 유령을 무서워한다. 그리고 악마의 존재를 인정하는 순간 유일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비판적인 사고를 거둬두고서라도 세상은 수많은 종교들로 넘쳐 난다. 오랜 시간을 거쳐 유지되어 온 종교 이외에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종교도 존재한다. 


  이교도의 세 가지 핵심 요소라고 한다면 다신론, 자연과의 관계, 마법과 점괘로 말할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의 토르, 인도의 시바신, 일본의 아르테미스 등 같은 존재들은 판타지나 게임에서 단골손님처럼 등장한다. 모든 신의 뿌리는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부터 출발했을지 모르겠지만 저마다 독특한 신들을 가지고 있고 현대의 우리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가져다준다.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위칸이나 드루이드교를 보면 조금 신선했다. 환경오염과 기후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에 자연 종교라고 불리는 이들의 정체성은 더욱 강화되는 것 같다. 자연에 신, 정령, 요정이 깃들어 있다는 종교는 자연 파괴에 브레이크 작용을 할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세계의 전통 종교들이 남긴 흔적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단지, 일본 신화는 자주 등장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무당으로 딱 한번 등장했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신화는 생각보다 덜 알려져 있고 흥미로움이 떨어지는 듯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서사를 우리 신화에도 많이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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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히는 괴롭힘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제니퍼 프레이저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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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괴롭힘은 반복되는가? 의도적인 괴롭힘을 반복하는 사람과 괴롭힘을 받으면서도 가해자를 옹호하는 피해자의 행동 패턴. 이것을 '괴롭힘의 패러다임'라 한다. 괴롭힘은 인간의 뇌를 파괴하고 뇌신경 사이의 연결을 약화시킨다.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되고 복종하게 된다. 인간 생존을 위해 필요했던 스트레스는 상대를 파괴시키는 방법이 되었고 지속적인 스트레스의 노출은 생명 보존이라는 명제 이외의 것을 생각할 수 없게 만들었다. 더 이상 생존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뇌는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사회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는 괴롭힘의 패턴과 피해자로 둔갑되는 가해자의 모습들을 통해 사회는 가해자를 가해자로 명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피해자는 강력하게 저항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 책은 푸른숲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우리 뇌는 위험에 노출되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위험 상황에서 초인적인 힘이 필요했다. 스트레스는 생존을 위한 강력한 신호였다. 하지만 현대에는 이렇게 오랜 시간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을 분비해야 할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만성적 스트레스는 뇌를 코르티솔에 절어 버린다. 뇌는 모든 신경을 차단한 채 생존에만 집중한다. 판단과 기억의 영역이 동작하지 않는다.


  일상에는 수많은 괴롭힘이 있다. 성공이라는 두 글자에 우리는 학대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고통 없이는 얻는 게 없다"라고 말하거나 피와 땀, 눈물과 같은 혹독한 시간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학대를 일삼는 상사가 거물급 고객을 낚아오게 되면 학대는 필요악이 되어 버린다. 금메달을 위해서 체벌과 폭행을 눈감는 일은 뉴스에서 종종 목격하곤 한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부모는 매번 아이들에게 복종을 요구하고 있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라는 말을 뱉으며 복종을 강요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에게 체벌은 뇌를 망가트리고 사회적 공감력을 저하시킬 뿐이다. 아이에게 엄격한 것과 비하하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도전에는 안전, 믿음, 공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인간이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불안하기 때문이다. 변해도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어야만 인간은 도전할 수 있다. 어른은 아이들에게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줄 의무가 있다.


  동물들에게는 거울 신경 세포라는 것이 있다. 모든 새끼 동물들은 어미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강요하면서 어른들은 정작 그렇게 해내지 못한다. 폭력적이며 기만적이다. 너네는 왜 그렇게 배워먹었냐고 묻지 마라 어른들이 그렇게 보여준 것이다. 학대와 괴롭힘을 받는 뇌는 공감 능력을 잃어가고 자기 파괴적인 성향으로 바뀐다. 이런 행동 패턴은 결국 피해자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었는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 거야. 너는 그래도 돼 라는 인식이 자라나게 되는 것이다.


  첫째도 둘째도 예방이지만 우리의 뇌는 가소성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 인간은 쓰지 않는 뇌신경을 단절시키고 자주 사용하는 뇌신경을 유지하려고 한다. 끊어진 기능을 다시 연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뇌는 즉각 거부할 것이다. 에네지가 많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연결된 다음에는 뇌 스스로가 유지하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성장형 인식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며 자신에 집중해야 한다. 아주 어린 시절 우리는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성장시켜 왔다. 뒤집고 기었다. 수 천 번을 넘어지며 일어서 걸었고 또 달렸다. 조금 늦을 수 있지만 그런 것에 스트레스받지 않았다. 뇌 또한 성장할 수 있다. 어릴 때처럼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수천번 넘어져서 다시 일어설 수 있을 정도 자기 성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쉬운 일은 아니다. 주위에서 그들의 성공을 지지해 줄 사람도 분명 필요하다.


  '나는 못 한다'라고 스스로 포기하는 말을 하면, 어마어마하게 파괴적인 결과가 나타난다. 뇌는 이런 부정적인 메시지를 기록한다. 자주 되뇌는 말은 그것이 '자기 충족'이라고 뇌에게 학습시키는 것과 같다. 자기 성장의 믿음과 유산소 운동 (이왕이면 자연 속에서) 그리고 명상과 같은 마음 챙김은 뇌의 회복에 중요한 요소다. 그래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대와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가해자를 가해자로 인식할 수 있는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우리는 변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이들을 잘 교육시키고 가해자를 옹호하지 말고 피해자에게 손가락질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사회가 지지해 주는 노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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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어디에서 오는가 (초판본 금장에디션) - 1910년 초판본 표지디자인 부는 어디에서 오는가
월리스 D. 와틀스 지음, 이수정 옮김 / 더스토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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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10만 부 작가만 되면 앞집 산다.", "내가 공방 차려서 벤츠 사줄게"는 우리 부부가 웃으면서 던지는 농담이다. 내가 만든 작은 자기 확언이며 무의식 중에 작업 중인 가스라이팅이다. (웃음) 되고 싶은 것을 그리고 더 자세히 그리고 촘촘히 상상하라. 우리가 성공 처세술 관련 책을 읽으면 마주하게 되는 보통의 문장이다. 1910년에 발간된 이 책은 우리가 만나는 모든 자기 계발서, 성공 처세술의 원점과 같다.


  부는 어디서 오는지 그것은 경쟁이 아닌 창조의 영역이라고 얘기하는 이 책은 더스토리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언어는 확고하다. 기분 나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부를 향한 강한 열망을 얘기하는 모습에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돈을 좋아해야 돈이 따라온다는 그런 단순한 말 이상이다. 모든 생명체는 성장하며 그것은 의무면서 당연한 것이라 한다. 부에 대한 열망은 당연한 것이면서 정당한 것이라고 말한다.


  4장 정도까지 책의 뉘앙스는 마치 물질만능주의 같았다. 기분 나쁠 정도로 물질을 탐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오해는 금방 풀렸다. 책에서 말하는 부라는 것은 단순히 '돈'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부라는 것은 인간이 상상한 것을 실체화한 것이다. 그것을 다른 언어로 얘기하면 가치다.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며 내가 강렬히 원하는 것을 받고 상대가 강렬히 원하는 것을 제공함으로써 서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받는 가치보다 상대가 받을 가치가 더 크길 노력해야 한다. 


  세상엔 무한으로 존재하는 물질이 있고 인간은 그것을 부로 만들어낼 능력이 있다. 그것의 크기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인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부에 닿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부는 동물적 욕망도 아니며 극단적 이타주의도 아니다. 나를 성장시키는 가치 그것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다.


  자기 계발서 중에는 종종 재산을 털어서 호화로운 생활을 해보라고 권한다. 그것이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해 보는 경험을 얻는다. 때론 부자들이 사는 동네에 가서 그들의 라이프를 따라 해 본다. 그기에선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들의 삶을 부러워해서 그런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닐 거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선 어떤 마인드가 필요한지 알고 싶은 것이고 그래야 그것의 가치가 있다.


  어쩌면 우리들도 매일 그것을 하고 있다. 조금은 무리가 있어 보이는 도전, 저축, 생활이 조금씩 나아지는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모른다. 흥청망청 쓰는 것이 아니다. 부를 향한 강한 열망이다. 그런 라이프를 유지하고 싶은 강한 열망은 노력하게 만들고 꾸준함을 만들어주고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한다. 



  사실 굉장히 극단적이면서도 확실한 방법이다. 자신의 부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는 것은 곧 자신의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다. '부'라는 극단적인 말을 썼지만 자신을 이끌 강력한 동기부여이기도 하다. 책에서 말하는 강한 믿음, 평범한 것들에 대한 감사함, 자기 성장을 잃지 말라는 것이 포인트다. 부는 경쟁이나 착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강한 열망과 자신을 담금질하는 노력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 노력 속에서 상대에게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부는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


  생애 처음으로 외제차를 샀다. 생활비를 계산해도 빠듯했다. 보수적인 투자여도 우상향 하기에 충분히 견딜만할 것 같았다. 약간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블로그를 열었다. 블로그는 하루 1 포스팅 이상을 하려고 노력했다. 자연스레 많은 책을 읽게 되고 많은 글을 쓰게 되었다. 어쩌면 중학교 때 상상했던 내 책을 가지는 일도 수년 내에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당장 하는 것뿐이다. 우리는 과거와 미래,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할 수 있는 일 따위는 없다. 존재하고 있는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것뿐이다. 지금을 바라고 지금 최선을 다 해라. 이미 이룬 것처럼 상상하고 나의 가치를 제공할 방법을 찾아라. 그것은 끊임없는 내 성장을 만들 것이고 결국 부에 이르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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