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MySQL이다 - MySQL 설치부터 PHP, 파이썬 연동까지 한번에! (동영상 강의 무료 제공 / MySQL 8.0 반영), 개정판 이것이 시리즈
우재남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회사에서 DB 연동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했다. 이 쪽 분야에서 워낙 잔뼈가 굵으신 베테랑이신 분이 주도하여 업무를 진행하지만 따라가는 입장에서 대부분을 습득해야 했다. 그분은 이번 프로젝트만 하면 같이 일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C++ 코드 자체도 난이도가 높은 기술들을 사용하셨지만, DB라고는 홈페이지 만들 대 간단하게 만들던 것이 전부인 나에게는 처음부터 곱씹으며 공부할 책이 필요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정말 잘 쓰인 책이다.


  처음 기술을 익힐 때에는 무엇이 있는지 나열해주는 책이 필요하다. 하나하나의 높은 사용법은 그 다음이다. 전반적인 내용을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는 책이 필요하다. 이 책은 MySQL의 설치부터 시작해서 자잘한 문법까지 모두 설명해 준다. 예제 코드 또한 잘 나와 있으며 조금 더 어려운 작업이 필요할 때에는 책을 바탕으로 구글링을 시도하면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었다.


  나는 책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카페도 운영하고 동영상 강의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배움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SQL의 기본, 고급 구문은 물론 인덱스, 스토어드 프로그램도 어렵지 않게 잘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MySQL을 다룰 수 있는데 PHP와 Python에 대한 간단한 구현도 설명되어 있어 Web이나 Application에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 나는 C++ 이지만, 파이썬도 PHP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 ) 마지막에 설명한 공간 데이터에 대한 부분은 다소 어려웠으나 지리 정보를 이용해야 하는 Application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좋은 챕터가 될 것 같다.  


MySQL 혹은 MariaDB(태생이 MySQL과 같음)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첫 책으로 아주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차를 기다리는 소년 양철북 청소년문학 2
다니엘 에르난데스 참베르 지음, 오승민 그림, 김정하 옮김 / 양철북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표가 취미인 이사벨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해주는 편지에 붙어 있는 우표 같이 마음을 전하는 힘이 강한 아이다.


  스칠 가버릴 수도 있었던 어린 날의 인연을 곱게 담은 이 책은 양철북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기차로 우편물을 받는 이사벨의 아빠는 수하물을 받으러 매일 같은 시간에 기차역으로 향한다. 아빠랑 같은 취미를 가진 이사벨은 그런 아빠를 따라나서길 좋아한다. 이사벨은 매번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기예르모를 발견한다. 이사벨은 마음이 따뜻한 아이였고 매일 같이 외롭게 기차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기예르모에게 말을 건넬 줄 아는 아이였다. 자신의 취미인 우표에 대해서 쉴 새 없이 얘기하는 천진난만함도 다른 아이들이 기예르모를 괴롭힐 때에도 아빠가 기예르모와 같이 놀지 말라고 할 때에도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아이였다.


  짧은 시간 정이 들어버린 그들에게도 이별의 시간은 찾아오고, 가족과 재회하는 기예르모의 모습을 지켜보는 이사벨의 모습에서 보통의 어른들보다 나은 배려를 볼 수 있었다. 기예르모는 떠나갔지만 그는 종종 그녀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곳저곳을 다니며 이사벨에게 새로운 우표를 보내줬다. 우표는 더 이상 단순한 수집품이 아니라 추억 그 자체가 되었다. 


  아이들이라서 가능한 순수하고 꽃내음 같이 향긋한 그런 소설이었다. 문장이 쉽고 얇아 아이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스치는 인생 속에 어쩌다 내면 손에 닿은 인연이 행운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수많은 인생 중에서 서로 닿았다는 것이 중요하다면 그 자체도 소중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잠시 드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팔팔어묵탕 맛있는 변신 1
흥흥 지음 / 씨드북(주)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귀여운 어묵들이 찜질방에 모여 도란도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 동화는 씨드북의 지원으로 읽어 보았다.


  꼬북이를 닮은 듯 안 닮은 듯 한 이 어묵들은 88 어묵탕이라는 찜질방으로 보이는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이 어묵들이 너무 귀엽다. 어묵이 사람이라면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테지. 주인공 어묵은 사람들에게 핀잔을 많이 들어서 기운이 없는 상태였는데 스트레스 제대로 풀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고 너무 예쁘고 알록달록한 그림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 같다. 코로나로 찜질방, 사우나를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지만 아이와 함께 팔팔 어묵탕 이야기를 읽으면 너무 즐겁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작은 곰자리 49
조던 스콧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아내가 구입을 할까 말까 고민하던 책이었다. 김영하 북클럽 10월 도서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두게 되었다. 어떤 책일까 한 번 펴봤는데 그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동화책이기 때문에 금방 읽힌다.


  처음 읽을 때는 '강물처럼 얘기한다'라는 것이 뭘까라는 생각을 계속했던 것 같다. 


  아이는 말을 더듬기 때문에 발표시간에 자신의 얘기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입 밖으로 나오려는 낱말들이 서로 뒤엉켜 결국 한 마디도 못하게 된 것이다. 마중을 나온 아빠는 침울해하는 아이를 보고는 강으로 데려가서는 그냥 강가에 말없이 둔다. 그러곤 얘기한다.


강물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 보이니?

너도 강물처럼 말한단다.


  아이는 이 말을 이해했을까? 한참을 서서 생각했다. 단순히 자연에 아이이 마음을 동화시켜 위로를 전하고자 했던 큰 의미 없는 말이었을까? 아니면 서로 엉키고 설키면서 결국엔 흘러가는 강물이 아이의 머릿속에 쏟아져 나오다 부서져 버리는 말들을 생각하며 해준 말일까? 그렇다면 아빠도 분명 말을 더듬었던 경험이 있었겠지..


 이 책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었다고 한다. 작가의 아버지도 '너는 강물처럼 말한다'라고 해줬다고 한다. 어떤 마음으로 위로를 받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성인이 된 뒤 작가 본인의 마음을 담아 적어 내려갔을 것이다. 아이는 분명 묵묵히 위로해준 아빠의 사랑에 치유되었을 것이고 작가는 그런 아빠가 되어 보자고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 줄 부모들에게 은연중에 흘리고 있는 것 같다.


  작가의 아버지처럼 아이의 상처에 대해 흘러가듯 위로를 건넬 여유와 아량이 나에게는 아직 없나 보다. 누구보다 상처 받을 사람은 본인일 텐데, 잘 되라는 말로 포장하고 상처를 건드리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멘탈이 무기다 - 불가능을 깨고 최고 성과를 이끄는 위대한 기술
스티븐 코틀러 지음, 이경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멘탈 챙겨!"는 요즘 우스개 소리로도 자주 하고 듣는 말이다. 멘탈은 나를 지탱해주는 중요한 것이지만 위대한 길을 가기 위한 필수 요소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flow>, 말콤 그래드웰의 <1만 시간의 법칙>을 비롯한 많은 서적과 강좌에서 <끈기>에 대한 중요성을 얘기한다.


멘탈을 이용하여 몰입으로 가는 방법을 설명하는 이 책은 세종서적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우리는 어떤 때에 즐거움을 느낄까? 단순하고 편하게 재미있는 일을 할 때라고 대부분 대답을 할 것이다. 이것은 정말 즐거운 일일 것이다. 소중하고 편한 사람들이랑 함께 한다면 더더욱 즐거울 것이다. 하지만 짜릿하냐라고 물어본다면 또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 짜릿함을 느낄까?


중략


그럼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우선 자신이 흥미를 가진 25개 정도의 항목을 열거해 본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연관되는 부분이 있는 것을 이어 본다. 이것을 교차점 연결이라고 한다. 요리와 달리기에 흥미가 있다면 달리기 할 때 좋은 음식으로 교차점을 찾을 수 있다. 우주와 기계가 좋다면 우주공학이 될 수도 있다. 교차점이 가장 많은 것이 우리의 호기심을 가장 많이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호기심이 생겼으면 숙련을 해야 한다. 숙련은 지겨운 반복 행동의 연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정신력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우선은 목표를 명확해질 때까지 쪼개야 한다. 짧은 시간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의 집합으로 만들었다면 우리는 작은 성공을 연속적으로 느끼면서 나아갈 수 있다. 작가라면 책 한 권을 적겠다를 하루에 독자가 흥미로워할 3 문단을 적겠다로 쪼갠다는 것이다. 숙련도에 따라 점점 늘려나가면 된다. 그리고 가장 열정적인 순간에 그만두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날 그것이 너무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헤밍웨이도 문장을 마무리하지 않고 늘 펜을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몸의 상태다. 몸과 마음의 상태가 평균이하고 일정 기간 지속되면 모든 것을 그만두고 쉬어야 한다. 이때 즐거운 마음으로 일에서 손을 놓을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평소에도 늘 충분한 수면과 운동, 마음 챙김을 꾸준히 해야 한다.


'고통'에 대한 정의도 다시 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행복했던 기억보다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더 잘 기억한다. 그렇다면 '고통'이라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우리는 힘든 일을 지속할 때 '번아웃 상태'를 만나게 된다. 그 상태에서 더 격렬하게 나아가면 <세컨드 윈드>라는 상쾌한 상태를 다시 만나게 된다. 산을 오를 때 숨이 목에 차는 순간을 넘기면 호흡이 다시 안정을 찾는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이것 때문에 <운동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를 잘 확인하고 쉬어야 할 때는 주저 없이 쉬어야 한다.


무서워도 한 번 해봐가 아니라 무서우니까 한 번 해봐라는 역발상이 신선했던 챕터였다.


중략


<멘탈이 무기다>는 끈기와 몰입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한다. 창의성은 결국 알고 있는 것의 연결이라고 말한 스티븐 잡스의 말을 빌려도 결국 많이 알아야 함을 알 수 있다. 창의성에 힐링과 쉼이 필요하다는 말은 <몰입>이 전제가 되어 있어야 한다. 쉼은 그동안 쌓았던 지식들을 재 정렬하는 시간이다. 그런 과정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기는 것이다. 마냥 쉰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철학적으로 혹은 심리학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을 뇌과학의 지식을 인용하며 과학적으로 설명을 했다. 단지 너무 전문적인 말들이 많아서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그가 말한 <멘탈>에 관한 얘기에 근거가 충분함은 느낄 수 있었다. 무언가 대단해지고 싶다면 <투쟁>하고 <몰입> 해야 한다. 그것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리일 것이다.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