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하이딩 인 뉴욕 - 당신이 모르고 지나친 뉴욕의 예술 작품들
로리 짐머.마리아 크라신스키 지음, 이지민 옮김 / 혜윰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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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즐겨 찍던 시절에도 나는 명소를 찍는 것보다 그곳에 가는 길에 만난 소소한 풍경들이 좋았다. 정겹기도 했지만 어떻게 보면 나만 보고 나만 찍을 수 있는 풍경이여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아트하이딩인뉴욕 은 뉴욕의 길거리를 걸으면서 볼 수 있는 예술품에 대한 모음집 같은 책이었다. #서평 모집때도 그 점에 읽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나의 글이 통했는지 #혜윰터 에서 책을 지원해 주었다.

  책의 좋은 점은 뉴욕 전역에 흩어진 예술품과 예술가의 소개와 스토리를 설명해 준다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실사를 넣지 않고 일러스트로 채웠다는 것이 좋았다.

  실사를 넣지 않아서 여행 가이드북이나 백과사전의 느낌이 나질 않고 책 자체도 하나의 예술품이 된 느낌이었다. 그리고 일러스트를 보고 있자면 실물이 궁금해지는 효과도 있었다. 

  책을 받았을 때는 뉴욕에 예술작품이 얼마나 많길래 이렇게 두꺼운지 궁금했고, 읽으면서는 예술작품의 의미와 예술가의 스토리가 재밋었다.

  그리고 회사 로비나 건축물에 대단한 예술작품을이 있다는 사실을 바둑판 같은 사무실에 앉아 일하는 나에게는 너무 부러운 일이었다.

  뉴욕은 멋진 도시이기도 하면서도 변곡점이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블랙프라이데이나 9.11 테러 같은 굵직한 사건들과 함께한 도시기 때문에 이를 기리거나 응원하는 예술품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밀밭-저항>이라는 살아있는 예술품이 좋았다. 오래전 농지였을 맨하탄을 잠시나마 황금물결이 흐르는 곳으로 만든 데네스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전과 끈기에 박수를 보내며, 또한 도전한 그 의미가 너무 멋졌다.

  이런 사연 많고 볼거리 많은 뉴욕의 예술품을 정리한 이 책은 한번 읽고 덮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한번쯤은 훑어보고 책장에 꼽아 두었다가 생각날 때 꺼내보는 그런 책이지 싶다. 

책 말미에 소개한 여행경로를 보고 있자면, 언젠가 뉴욕을 방문하여 길거리 미술관을 거닐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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