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 2008
열린책들 편집부 엮음 / 열린책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편집일엔 딱입니다. 인쇄는 메뉴얼과 달리 오류가 많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국이 내게 말을 걸다 - 이욱연의 중국 문화기행
이욱연 지음 / 창비 / 200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래 학부생들을 위한 교양강의 용도였던 것을 매만져 늘인 글인지라 글의 난이도와 예상 독자는 대학생 정도로 생각하긴 했다.

최근 들어 인터넷 서점에서 사는 책들. 그 만족도에서 왜 이렇게 자꾸 실패하는지 모르겠다. 되도록 매장이 있는 서점에서 책을 살피다가 이 곳(알라딘)에서 구입하는 편인데 요즘엔 도통 그런 여유가 없어 인터넷에서 지르곤 한다. 어찌나 후회스러운지.

글은 그리 나쁘지 않다. 책도 성심성의껏 만든 흔적이 여기저기서 느껴진다. 이욱연 선생님을 잘은 몰라도 보통 내공은 아니리라는 생각도 든다. 정신없고 개념없고 냉소에 찬 요즘 대학생들을 가르치시니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은 여행용 가이드도 아니고 문화비평서도 아니고 영화가이드(? 혹은 분석서)도 아니다. 이도 저도 아니다. 여행으로 치자면 중국여행가이드의 서브텍스트도 안 될 성 싶고 문화비평서로 치자면 그저 끼울 수 있는 리퍼런스 정도, 영화가이드로서 치자면 스포일러를 한껏 남발하는 웹진 정도?

물론 기대가 컸으니 그랬을 수도 있겠다. 어느 것 하나 어느 면 하나 만족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선생님의 글쓰기가 어렵지 않고 그리 부담스럽지도 않았으며 입에 착착 감기는 그런 글투라고나 할까. 아니면 재봉틀처럼 또박또박 걸어가며 글의 맵시를 냈다고나 할까.

가볍게 읽을만한 그런 책이다. 그러나 가벼움에 비하면 가격이 좀 센 편이다. 내용이 경쾌한 편인데 무게는 또 제법 나가는 것 같다.

하지만 어떤 불만에도 요즘처럼 저질책들이 난무하는 와중에 이 정도의 알찬 건더기라도 건진 게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짜게, 다소 건방지고 싸가지없게 얘기하긴 했어도 대학생 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니 좀 사주고 싶은 책이다. 돈 생각 좀 그만하고 이런 책이라도 읽으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라딘 사은품] 2008 알라딘 캘린더
알라딘 이벤트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요일 바의 녹색이 상당히 촌스러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먹히는 말 - 단숨에 꽂히는 언어의 기술
프랭크 런츠 지음, 채은진.이화신 옮김 / 쌤앤파커스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글쓰기 생각쓰기>, 돌베게

말하기와 쓰기를 다룬 책들이 많다.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말하기와 쓰기 등 사고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일 게다.

혹자는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가장 큰 특징이 '사유하기'라고 하는데 그 주장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온전하게 옳은 말도 아니다.

그 이유는 인간이 왜 사유하는가, 에 대한 답을 명료하게 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뇌가 있기 때문에라고 답할 수도 있지만 뇌는 동물이라면 흔히들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대답도 틀리지는 않았지만 옳은 답은 아닌 것 같다.

인간은 왜 사유할까? 인간은 왜 도구를 쓸까? 바로 인간은 모든 면에서 부족하고 불완전한 동물이기 때문에 그렇다. 여타 짐승과 달리 따뜻한 털도 없고 강하고 억센 어금니나 송곳니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재빨리 사위를 인식할 수 있는 눈(시력)과 귀(청력), 코(후각)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다보니 먹고사는 문제에서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먹고살자니, 살아남자니 일을 하게 되고- 보다 많이 움직이고 운동해서 먹을거리를 마련하고, 몸뚱이 하나 잘 뉘일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하게 되고 등등- 일을 하자니 좀 더 간편하고 익숙한 도구 따위를 만들게 됐을 것이다. 맑스주의자들이 인간의 본성은 '노동'이라 정의한 것도 그래서 어쩐지 일 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다.

말하기와 쓰기란 그렇게 인간이 고안한 도구 가운데 하나다. 상대와 먹고살아가는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나누고 교섭하고 때로는 투쟁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말하기와 쓰기인 셈이다. 물론 요즘 세상엔 전쟁무기와 같은 것도 있지만 그것은 논외로 치자. 일단 그것은 인간을 인간일 수 있게 하는 도구는 아니니 말이다.

그런 말하기와 쓰기를 다룬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은 그런 면에서 일단 반갑기는 하다. 늘 인간의 사유를 어떻게 더 진전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그러나 말하기와 쓰기에는 왕도가 없다. 이것은 곧 사유하기, 가치관대로 살아가기엔 첩경이 없다는 말과도 같다.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쓰기를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면 더욱 더 인간답게 사유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자. 아주 단순하게는 말하기와 쓰기엔 대상이 있을 터, 그 대상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그 대상이 되어보자. 내 입장에서 줄곧 말하고 떠들 생각은 잠시 벗어두자. 그 대상이 되어, 그 사람이 되고 그 처지가 되어 "내가 그 사람이었다면"이라는 가정을 하고 보면 무시무시하게 발전하는 나의 사유의 깊이와 그리고 그에 바탕해 쏟아져나오는 표현력(말하기, 쓰기)의 상승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런 기술(테크니션)를 가르치는 책은 제발 그만 좀 읽자.

인간에 대한 사고와 배려의 깊이를 더욱 배가할 수 있는 그런 책. 책을 읽자. 책이든 신문이든 인터넷이든 다 좋다. 글자를 읽지 말고 글과 글이 만들어내는 이랑의 깊이를 읽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같은 시대, 다른 이야기 - 구로동맹파업의 주역들, 삶을 말하다
유경순 엮음 / 메이데이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가슴이 촉촉해지는 삶의 모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