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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작용 - 복잡한 세상의 단순한 법칙
장순욱 지음 / 창과샘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복잡한 세상의 단순한 법칙이라는 카피를 봤을 때 과연 세상살이의 법칙이 있을까 생각했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법칙이 있어 그것을 따르기만 하면 모든 게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세상은 얼마나 살기 좋은 것일까 하는 나만의 착각을 했었다. 물론 현재 내 상황에서 비롯된 나만의 인식일지도 모르지만 아마 모두가 원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가 말하는 반작용이란 간다히 말하면 내가 만원을 주우면 그 만원은 언젠가 없어진다는 말이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을 세상살이 전반에 걸쳐 적용을 하면 조금은 억지내지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나는 생각한다. 그만큼 세상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지금의 행복은 과거의 불행의 결과내지는 앞으로의 불행의 반대급부라는 게 저자의 논지이다. 다만 불행이 오는 속도를 지연시키려고 성공한 사람은 그만큼의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게 결국에는 0이 된다는 게 반작용의 논리이다.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조금은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에 저자 얘기한 '도대체 왜'라는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을 보면서 그 고민은 조금 희석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머리속에 맴도는 것은 운이 있으면 반드시 그것을 상쇄시키는 불운도 결국에 발생한다고 하니 솔직히 운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여기서 갑자기 생각나는 말이 있다. 운은 기회가 준비를 만났을 때 발생한다는 말이다. 그럼 이때의 운은 무엇이라는 말인가? 물론 저자는 여기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있지만 나를 납득시키기에는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아마도 이 부분은 독자가 고민을 해서 자신만의 결론에 도달하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나는 생각한다.
저자의 말 처럼 세상의 영원한 것은 없다. 다만 순간만 있을 뿐이다. 세상살이는 스틸사진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의 말 처럼 결국 0가 되다면 순간순간에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것이다. 지금의 고통은 그만큼의 안고통을 만들기에 세상의 긴안목으로 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고통이 과거의 행복의 안행복인지 미래의 행복인지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이부분은 아마도 현재의 고통은 다가올 안고통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라는 일반적인 의미로 해석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간직하고 싶은 한구절이 있어 인용합니다. "결과적으로 인생을 현명하게 살기 위해선 파도타기를 즐겨야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인생은 파도 없는 편안함이나, 직선으로 곧게 가는 삶이 아니다. 파도를 즐겁게 타고 넘는 여유와 거친 물결을 헤쳐 갈 용기다." 이 구절을 가슴 한켠에 두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