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는 지혜

예수
이세벽 지음 / 굿북(GoodBook) / 2010년 5월

세상을 살아가면서 믿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근래에 자주한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문명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정신이 풍요롭지 못하면 아니 최소한 자신에 대한 믿음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그만큼 버거워지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의 경우에도 종교나 신앙에 관한 책이나 심리에 관한 책들에 관심이 더가는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에 그러지 않나 싶다. 기독교 영성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항상 생각했던 게 있었다. 성경에 관해 아는 지식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래서 그것에 관련한 책들을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참에 저자의 책을 읽게 되었다. 물론 지금까지 예수님에 관한 지식은 어렸을 때 TV로 보았던 영화를 통해서 얻었던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렸을때야 아무 생각없이 그저 악한사람은 지고 정의로운 사람이 이기면 재미있다고 생각했기에 아무런 부담이 없었지만 지금은 각각의 인물들의 성격을 파악해야 하고 그들이 내리는 판단들의 이면에 숨어있는 생각들도 파악을 해야하기에 읽어 나가기가 생각만큼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단순히 흥미나 재로 읽는 책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니 그만큼 부담도 더한 것 같다. 다만 저자가 말처럼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젊은 날에 예수의 삶을 만난다면 세상을 이기고 극복하는 지혜를 얻을 것이고 세상을 지극히 사는 사람들에게는 남은 날들에 대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다. 그래서 참 좋았지만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도 상당이 돼 시간이 되는대로 다시 읽어야 겟다는 생각 또한 했다. 지금까지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예수의 삶에 대한 이해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고, 정말 내가 그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게 거의 없었구나 하는 사실을 알게된 기회가 되어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꼭 시간을 내어 다시 한번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