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업의 변화 경영
윤정구 지음 / 지식노마드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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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생명이 얼마나 될까? 특히 우리나라 기업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왜 우리나라에서는 100년이상 된 기업이 존재하지 않는 걸까?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근대화가 늦게 이루어져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해볼 수 있겠다. 하지만 한국전쟁을 지나 70년대 급격한 산업화를 진행시킨 이후를 한번 살펴보면 몇개의 기업이 과연 지금까지 우리의 곁에서 함께 하고 있을까? 대기업을 예를 들어보면 정말 손가락이 남지 않나 생각한다. 그만큼 기업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일까? 우리나라는 대만처럼 중소기업위주의 산업구조가 아니라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이다. 그럼 대기업이 흔들리면 그만큼 나머지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나라이다. 그런 나라의 특성상 대기업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다들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우리 맘처럼 되지는 않겠지만 글로벌시대에서 자신만 잘해서 버틸 수 있는 구조는 아닌 것 같다. 이 점이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클 것 같다. 혼돈이론이나 나비효과처럼 산술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 기업이 100년이상을 버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뭔가 특별한 그 무엇이 있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나 같은 경우 기업의 경우보다 내 자신의 변화에 포커스를 맞춰 책을 읽어 나갔다. 저자가 이해하기 쉽게 개구리의 실험을 통한 근원적 변화를 설명했을 때 과연 나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나 뒤돌아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무척 고민을 하게 했다. 물론 가시적인 답을 얻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사고의 변화를 할 수 있는 계기는 최소한 된 것 같다. 나는 '점진적 죽음'을 맞이하고 있나 아니면 '근원적 변화'를 하고 있나 고민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저자는 21세기를 60~70년대의 점진적변화도 아니고 80~90년대의 급진적변화도 아니고 롤러코스터 식 변화라고 말을 하고 있다. 롤러코스터 식 변화를 위해서는 변화의 중심에 있는 사람은 과학자의 역할, 예술가의 통찰력, 리더의 열정이 요구 된다고 한다. 아마도 이 3가지는 기업분만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각각의 개인에게도 필요한 자질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하지만 이 순간 나는 정말 변화라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생각해본다. 과학자의 자질, 예술가의 통찰력, 리더의 열정을 나는 과연 가지고 있나 곰곰히 생각해본다.

저자의 책은 꼭 기업변화를 떠나서 나처럼 변화를 갈구하는 개인이 읽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만한 가치가 충분한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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