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사람들은 말의 8할이 부정이다
프란체스코 알베로니 지음, 정선희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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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생각이 된다는 쪽보다는 안된다는 쪽으로 굳어져 가고 있다. 아마도 원인을 보자면 외부적으로는 살기가 그만큼 각박해졌다는 말이고 내부적으로는 자신의 한계를 이제는 조금은 인정한다는 말로 돌리고 싶다. 솔직히 세상을 탓하고 싶른 생각은 없다. 다만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탓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직은 희망이라는 끈을 내 손에서 놓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현실은 결코 나를 위해 뭔가를 준해두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솔직히 나를 더 힘이 들게 하는 것은 이러면서 시간만 흘러가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게 참 뭐라 말을 하지지 못하겠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며 상당히 많은 기대를 했다. 첫 장은 읽으며 어리둥절했다. 제목과의 내용 연관성이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그러면서 두번째 장을 읽기 시작했는데 첫 소제목인 '실패, 이겨내야 할 이유가 너무나 많다.'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나는 잘되면 다른 사람의 덕분이고 잘 안되면 다 내 잘못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두번째 장의 첫 소제목은 나에게 비중있게 다가서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그 내용도 보자면 '남이 절망 속에 있다면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자신이라면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몸도 마음도 다시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큰 타격을 받으면 어떻게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 내 자신을 뒤돌아볼 때 몸도 마음도 일어설 수 없을 정도의 타격은 없었던 것 같다. 아니 잘 모르겠다. 내가 무던해서 그런지 아니면 조금 부족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런데 저자는 거기에 대한 답을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고 한다. 지금까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기본적으로 모든 일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자자의 생각은 시간이 아니라 우리를 해방시켜주는 것은 실패자체라고 한다. 조금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바로 그 뒷부분에서 저자는 실패는 다른 삶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고 말을 한다. 또한 모든 걸 잃은 상태가 재생의 길을 열어준다고도 말을 한다. 하지만 실제 삶에 봤을 때 그걸 깨달은 사람들이 얼마나 될런지 모르겠다. 우선 나부터 보면 내 자신을 원망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 다른 걸 깨달았는 생각이 좀처럼 들지 않았던 것 같다. 두번째로 나의 주의를 끄는 내용은 나만의 장소, 나만의 일이 있다고 저자는 말을 한다. 참 나에게는 한상으로 다가오는 말이다. 나만의 일이 있다고 하는데 이처럼 나를 흥분시키고 나에게 희망을 주는 말 없다. 하지만 현실은 곁코 그러지 못해서 슬프다. 아직 찾지 못해서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내 나이가...저자는 자신만의 일이나 장소를 만나면 황홀감에 휩싸인다고 했는데 한번 내 인생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지 기다려보고 싶다.

저자의 책을 1년 후에 꼭 한번 더 읽어 보고싶다. 지금은 이해가 되지 않아 물음표를 해 둔 부분을 1년후에는 과연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런지 한번 보고 싶다. 기대가 조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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