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의 시대가 온다 - 다양성과 포용을 통한 글로벌 인재 전략
안드레 타피아 지음, 휴잇어소시엇츠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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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It's not wrong. It's just different. 출퇴근할때 차속에서 라디오를 들을 때 자주 듣는 카피이다. 내가 어렸을 때 우리나라는 반만년 역사를 가진 단일민족국가라고 배웠는데 채 30년도 지나지 않은 현재를 바라볼 때 다문화가정이라는 말을 너무나 자주 듣는다. 물론 첫머리의 라디오 카피도 이런 다문화가정이 많아졌기에 나온 말임에 분명하다. 나는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일본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난 1세기 동안 받았던 차별을 보면서 치를 떨며 싫어 했으면서 정작 우리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동남아 사람들에게 과연 차별없는 대우를 하고 있는 지를 말이다. 정말 나는 개인적으로 할 말이 없다. 오죽하면 색깔중에 살색을 없애 버렸을까? 무엇이 정상일까? 나는 내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내가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왔는지.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는 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사고가 너무나 부러웠다. 물론 작가도 미국에 거주하는 라틴계사람으로서 어렸을 때 차별을 받으면서 성장해서 다양성이나 포용에 관한 생각이 현재에 이르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가의 논점은 꼭 거기에 머무른 것 만은 아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어진 글로벌 시대에 살아가면서 우리가 더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보편타당한 그러한 것들에 대한 시종일관 말을 하고 있다. 실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 기대했던 것은 글로벌의 시류에 발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내 자신을 가두고 있는 틀에서 벗어나고자 함이다. 하지만 내 기대는 어긋나고 말았지만 작가의 시대를 조망하는 이야기는 충분히 간직할만 했다. 특히 문화포용역량이라는 말을 보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을 분별하고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이며, 보다 나은, 보다 오래 지속되는, 보다 창의적인 해결책을 고안하기 위해 문화적인 다양성을 최적화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나에게는 너무 크게 다가오는 말들이다. 이처럼 책의 전체에 걸쳐 나오는 작가의 논점도 개인적인 것이 아닌 거대한 글로벌 기업에 필요한 것들이 대분분들 이었다. 내게 필요한 부분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성공에 대해 작가의 말은 가슴 깊이 간직해 그 의미를 두고두고 생각해보고 싶다. '차이를 견디거나 그것에 대해 배우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거꾸로 뒤집힌 세상에서, 글로벌 다양성의 세계에서, 성공은 내가 다른 사람들의 차이를 필요로 하고, 다른 사람들 또한 나의 차이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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