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내일로 미루는 바보
로버트 홀든 지음 / 지식노마드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과연 행복할까? 아니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정말 의구심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남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며 사는지도 솔직히 궁금하다. 현재 상황에서 나는 솔직히 고통만 없으면 그것이 행복이지 않을까 여러번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정말 색다른 주장을 했다. 물론 '행복은 외부에 있지 않다. 당신의 내면에 있다.', '자기에게 만족하지 못하면 행복할 수 없다.' 라는 주장은 기존에 내가 알고 있었던 내용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나머지 내용들은 나에게 다른 생각을 하게끔 해주었다. 특히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실수라고 말할 때 나는 의아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저자는 행복추구란 날조, 환상, 거짓, 에고나 거짓된 자아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부분은 정말 생소하게 느껴졌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그 자체가 거짓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나에게 정말 많은 혼돈을 주었다. 나의 기존 생각을 완전히 흔들어 놓기 충분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갈수록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조건화 된 자아와 본연의 자아의 개념 부분은 고개가 끄덕이는 부분이었다. 행복을 선택하기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부분도 와닿는 부분이었지만 과연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선택하기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물론 당장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피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기에 항상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는데 행복을 선택한다고해서 행복해 질수 있을까? 정말 내 머리를 더 복잡하게 하는 것 같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저자의 책은 나를 더 미궁속으로 빠지게 하는 느낌을 주었다. 예를 들어 저자의 말처럼 '당신은 행복할 가치가 있다고 믿는 만큼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부분은 보면은 현재 나의 경우를 비추어보면 내 자신을 전혀 믿지 못하고 있는데 단순히 믿으라면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인지...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 나를 받아들이는 건지를 모르겠다는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감정이다. 그저 말로 하고 생각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아무리 내 자신을 받아들이려고 해도 아니 아무리 내 자신을 믿으려고해도 지금까지의 지나온 흔적을 되돌아 보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부분도 적지 않기에 무조건 그렇게 한다고 저자가 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정말 나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다. 지금까지 읽어 온 모든 책이 마찬가지였다. 정말 답답한 부분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기에 조언도 구해보고 책도 다시 읽어 본다. 그렇게 하다보면 무언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을 해보지만...아뭏튼 저자의 책은 나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엇다는 점에서 충분히 읽어 볼 가치가 있고 도한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해본직한 책이라는 것이다. 물론 내 욕심으로는 몇번 정독을 하고 싶은 게 현재의 심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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