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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사고의 기술 - 내 안의 창조력을 깨우는 21가지 해법
존 어데어 지음, 박종하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어디로 가야할 지 정말 모르겠다. 사방이 막혀 있는 느낌이다. 아무리 생각을 하고 또 해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너무 답답해 질식할 것만 같다. 하지만 그렇다 두 손 놓고 멍하니 있기에는 왠지 이 고비만 넘기면 뭔가 대단한 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막연한 기대감이 자꾸 나를 괴롭힌다.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 삶이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 포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지도 않은 그저 깜깜한 어둠속에서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른 채 계속 방황만 하는 것인지...무엇이 잘못된 걸까? 유독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친구에게 한 번 물어본다. 돌아오는 답변은 내가 너무 생각이 많다는 것이다. 정말 내가 생각이 많은 걸까? 아직도 이 질문의 답을 찾고 있다. 그러던 중에 '창조적 사고의 기술'이라는 책을 만났다. 책 제목에서 풍기는 게 나에게 정말 필요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책일 것만 같았다.서문의 첫머리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날 창조적 사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솟아나게 하는 창의적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직장과 업무에서 경쟁력을 갖게될 것은 확실하다. 뿐만 아니라 창조적 사고는 개인적으로도 창조적 활동의 새로운 길로 당신을 이끌어갈 것이며 그로 인행 당신의 삶은 풍요로워질 것이다' 후회하고 반성하기에 급급한 나에게 과연 창조적 사고라는 것을 해 본적이 있었던가? 생각을 해본다. 고민에 고민을 하면서 한가지 내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고민의 댓가는 있을 것이다라는 확신이다. 아직까지 내 기대에 미치고 있지는 못하지만 나는 분명히 말하고 싶다. 언제가는 올 것이라고? 이런 나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내 문제의 접근을 시작하게 됐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주는 효용인 것 같다. 아직까지 저자가 우리에게 전해주려는 것들이 내 것이 되지 못하고 있지만 나는 많은 위안을 받았다. 생각이 주는 가치를. 또 저자의 책은 나에게 인생은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가장 나에게 다가온 내용은 독서의 진정한 가치이다. 그저 단순히 읽는 소극적인 독서가 아니라 작가와 대화할 수 있는 적극적 독서의 가치를 나에게 알려주었다. 이것 한가지만으로도 나는 이 책에 고마움을 느낀다.독서의 중요성을 말하는 부분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독서는 창조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자극하고 개발한다. 한 권의 좋은 책은 당신에게 일하는 즐거움을 알게 해줄 수도 있다. 생각하는 사람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육체 건강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처럼 정신 건강에 많은 시간과 관심을 기울인다.' 실은 나는 아직까지 저자가 말한 것처럼 한 권의 좋은 책은 만나지 못했다. 다만 어서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창조적인 사고의 출발은 끊임없는 관심이라는 저자의 말에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정말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지만 그것들이 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이게 독서가 주는 의미일까 다시금 생각해 본다. 나는 이책을 한 번 읽고마는 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의 생각이 내 것이 될 때까지 반복해서 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