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의 전략 -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혁명이 온다
최용석 지음 / 아라크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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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에 대해 개인적으로 상당히 우리나라에 불만이 많다. 자국 시장의 보호라는 측면이라고 말하기에는 우리나라에서 그간 보였던 모습은 너무나 구시대적인 발상이지 않나 나는 생각한다. 나는 비록 디지털 문맹에 가깝지만 눈 가리고 아웅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결국 그들이 얻는 것이 무엇일까?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눈앞의 이익을 버리기가 아쉬웠을까?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 10년을 버티는 기업이 거의 없을 정도로 현대기업은 시간과의 전쟁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의 대응은 적절했는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결과가 벌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2~3년 안에 스마트 폰의 시장점유율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일반적인 모바일 폰의 그것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매일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그런데 그들이 공적으로 사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서 전원버튼을 누를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제각각이겠지만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있을 것이다. 바로 부팅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다들 투덜거려보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데 애플이라는 회사는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을 단숨에 불식시켜버렸다. 그 시작이 아이폰이라는 스마트 폰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서막에 불과했다, 바로 태블릿 PC라는 아이패드의 등장이다. 전원버튼을 누르는 순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민족처럼 성격이 급한 민족은 지구상에 없을 것이다. 오죽하면 한국사람하면 빨리빨리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했겠는가. 그런 우리에게 부팅에 걸리는 시간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면 답은 불보듯이 뻔하지 않는가? 이 흐름은 겉잡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 현실 앞에서 우리나라 IT기업들이 보여 준 모습에 대해 실망을 감출 수 없다. 게다가 이런 현실을 비웃는다는 듯이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정말 구태의연한 모습이다. 과연 이런 대응으로 버텨낼 수 있을지 결과가 정말 궁금할 뿐이다. 책상 앞에서만 가능한 작업이 이제는 장소의 제한 없어진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두가 다 알 것이다.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여하튼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우리나라 기업들도 지금보다는 훨씬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대해 저자의 책은 우리에게 향후 우리가 갈 방향의 신호등 역할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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