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무엇을 공부해야 되는지 막막했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공부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시간만 계속 보내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필요한 부분은 인터넷을 통해 조금씩 찾아 참고했지만 항상 뭔가 부족함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참에 '상식으로 알아야 할 회사의 회계이야기'라는 책을 만나게 됐다. 미래에 조그만하더라도 개인사업자든 법인사업자든 회사를 꾸려나가려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유용한 책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처음부터 공부하려면 초보자에게는 상당히 힘이 든 부분이 많았을텐데 이 책은 나와 같은 초보자에게는 정말로 안성맞춤이었다. 기업회계와 가계와의 비교도 너무 쉽게 다가왔고 그동안 궁금했었던 분식회계에 대한 설명도 속 시원하게 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의 가치를 설명하는 부분도 나에게는 무척이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또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부분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와닿는 부분이었다. 나같은 경우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총무역할을 해서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회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어서 이제는 회계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전문서가 아닌 실용서로서 이 책은 필요할 때마다 곁에 두고 참고하기 정말 좋은 책이다. 기업회계나 가계나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파산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직까지도 돈에 대해 확고한 개념이 서 있지 않은 나에게 돈의 관리가 개인이나 기업 모두에게 정말 중요다는 사실, 그리고 기업이 담당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이 막중하다는 사실 등을 새삼 일깨워주었다. 이런 실용서에 대한 평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으로써 평가하기는 것이 조금은 웃습지만 이 책은 나처럼 회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더불어 향후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을 때에는 이런 류의 책을 먼저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쉬운 책으로 시작해서 차근차근 난이도를 높여가면서 공부를 하면 언젠가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겠다는 나름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다. 피터 드러커가 성인이 한가지 분야에 3년정도 투자를 해 공부를 하면 대학교수 못지 않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던 부분이 이 책을 읽으면서 뇌리를 스쳐갔다. 회계를 공부하려고 '회계원리'라는 책을 구입해 아직도 책장에 꽂혀있지만 이제 첫걸음을 했으니 머지 않아 그 책도 내가 정복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했다. 머리 속의 생각이 실제로 실천에 옮겨지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게 현실이지만 이제부터는 조금 달라지고 싶다. 이 책이 나에게 주는 효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뭏튼 이제는 생각으로만 끝내지는 않겠다.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 나에게는 행운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