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7.7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이제는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6월. 시원한 표지의 <샘터 2017.7> 을 받아보았다. <샘터 2017.7> 을 읽으며 마음에 들었던 코너 몇 개를 소개해볼까 한다.


<샘터 2017.7> 에서 '이달에 만난 사람' 코너에서는 매일 아침 편지를 보내시는 고도원 작가의 인터뷰가 담겨져 있다. 내가 고도원 작가를 알게 된 건 2년 전 이맘때쯤 중고서점에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책을 구매하여 읽으면서부터이다. 길지 않은 글들인데, 하나도 빠짐없이 마음에 다 와닿아서 그 이후 <더 사랑하고 싶어서> 라는 책도 읽은 기억이 있다. 그동안 '고도원' 이라는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샘터 2017.7> 에서 그의 인터뷰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인터뷰 속 그의 사진 속 모습은 환한 웃음을 짓고 있어 평소 그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또 그렇기에 이렇게 좋은 글들이 매일 나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었다. 앞으로도 그의 위로의 편지들을 매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공유의 시대' 코너에서는 '휴먼라이브러리'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책, DVD가 있는 도서관은 알겠는데, 휴먼라이브러리는 생소하게 느껴졌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서울 노원구에 최초로 생겨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이 곳에서는 보통 도서관처럼 책을 빌리는 게 아닌 '휴먼북' 을 빌린다. 휴먼북은 재능기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여료 없이 다양한 분야의 휴먼북을 일대일로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실제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 중에서는 휴먼라이브러리에서 휴먼북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진로를 정한 청소년들도 있다고 한다. 나는 대학교 다닐 때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가진 사람과 인터뷰를 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지인이 아니고서야 전문가를 만나는 건 쉽지가 않았다. 휴먼라이브러리가 조금 더 일찍 상설되고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휴먼라이브러리가 더 많이 알려져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 성인이 되어서도 고민중인 사람들 등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냈으면 좋겠다.


이 밖에도 '이 남자가 사는 법' 코너에서는 영화 감독으로의 도전이 멋진 개그맨 박성광의 인터뷰가, '군대가 가르쳐준 것들' 코너에서는 최근 시즌 종료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에서 연예인 못지 않게 인기를 얻은 일명 모르모트 PD, 권해봄 PD 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샘터 2017.7> 에는 독자들의 투고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좋았다. 더운 여름, <샘터 2017.7> 과 시원한 7월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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