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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위로
김수민 지음, 김찬 그림 / 쌤앤파커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다소 번거로운 일이 생겨 머릿 속이 혼란스럽고,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위로의 한 마디를 들으면 좀 나아질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자신의 걱정, 고민을 남에게 털어놓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럴 때 찾게 되는 나의 최고의 해결책은 바로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은 원하는 때에 언제나 혼자 읽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로 받을 수 있는 책' 하면 소설보다는 에세이가 떠오른다. 요즘 청년들이 제일 힘들다는 말이 여러 매체를 통해 들린다. 그래서 그런지 '위로의 에세이' 도 요즘에 제일 많이 출간되는 때인 것 같다. 나는 그 많은 '위로 에세이' 들 중에서 김수민 작가의 <너라는 위로> 를 읽어보았다. 이 전에 김수민 작가의 첫 번째 책인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을 읽고, 많은 위로를 받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믿고 읽기 시작할 수 있었다.
<너라는 위로> 는 20대 아티스트 김찬의 감성적인 그림도 더해져 김수민 작가의 글이 더욱 가슴에 와닿았다. <너라는 위로> 라는 책 제목은 추측할 수 있듯이 '너라는 존재 자체가 나에게 위로가 된다' 는 따뜻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의 내용 또한 제목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따뜻한 그녀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너라는 위로> 를 읽으며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인연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p66 소중함을 아는 사람), 살면서 스스로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으며 (p135 비교라는 불행), 진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p193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
이렇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한 뼘 더 성장하는 느낌도 함께 받았다. 이 시대에 힘들어하는 청년들,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를 듣고 싶어하는 청년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