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 나도 몰랐던 진짜 나와 마주하는 자존감 회복 클래스
김권수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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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는 자기계발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 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제각기 다른데, 자신의 삶을 기준으로 글을 적기 때문에 공감이 안될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이라는 자기계발 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제목에 이끌려서 이다. 당연히 내 삶의 주인은 나인데, 그게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라니. 내가 진정으로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 것인가 궁금해져 이 책을 읽었다.


책들의정원 출판사에서 출간한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은 현재 휴먼경영전략연구소의 대표 교수로 활동중인 김권수 교수가 쓴 책으로, 제3회 다음카카오 브런치 대상 수상작이다.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에서 정작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없는 현대인들에게 진짜 나 자신을 알게 해주고, 낮아진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한다.


심리와 관련된 전문 용어들이 꽤 많이 나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러한 단어들의 뜻이 알기 쉽게 쓰여 있고, 해당 단어와 관련된 내용들을 이야기 해주어서 글의 전개가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또한 심리학자, 정신의학자 등 다양한 심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서 보다 타당성 있고, 전문적인 책으로 느껴졌다. 처음 접하면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인데, 전문적이기도 하고, 쉽기도 하니, 그 어느 심리책보다 더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인간의 두뇌에서 감정을 주로 담당하는 것은 변연계의 편도체라는 곳이다. 이성적 판단은 대뇌피질에서 이뤄진다. 그런데 뇌과학자들은 편도체에서 대뇌피질로 정보가 전달되는 신경통로가 대뇌피질에서 편도체로 연결되는 통로보다 세 배 정도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간의 두뇌는 감정적 정보를 통합적으로 판단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뿐만 아니라 감정이 우리의 사고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 p.80


이 책을 읽으며 제일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다. 우리는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무언가를 해결하려고 할 때 주변에서 '감정적으로 해결하지마. 이성적으로 생각해.' 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이 말 자체가 약간 모순이 있다는 사실을 이 부분을 읽고 알게 되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고 하는 경향이 많은데, 우리가 결국 결과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들이 감정적인 것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감정이 다가 아니지만,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빨리 읽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문장 하나, 하나가 그 의미를 바로바로 되새겨보게,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루를 되돌아보면 이 책을 읽고 있던 시간이 오로지 나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바쁘게 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매일 밤 잠들기 전 조금씩 이 책을 읽으며 누구보다 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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