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 미래 로봇이 알아야 할 인간의 모든 것, 2018년 행복한아침독서 선정
닉 켈먼 지음, 김소정 옮김 / 푸른지식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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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행동을, 저런 상황에서는 저런 행동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지내왔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가 이런 우리의 모습을 바라본다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똑같이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할까?

푸른지식에서 출간한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은 미국의 SF영화 시나리오 작가인 닉 켈먼이 먼 미래를 상상해 보며 쓴 책이다. 그가 상상한 먼 미래에는 인간과 로봇이 구별되지 않는 세상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자신보다 나중에 탄생해 아직 인간이 사는 세상에 적응하기 어려운 다른 안드로이드에게 인간처럼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이 책은 주인공 안드로이드가 다른 안드로이드에게 설명하는 책이라서 문체도 친구에게 말하듯이, 편지를 쓰듯이, 일기를 쓰듯이 적혀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집중이 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중간중간에 적혀 있는 '인간 관찰 보고서' 는 정말 논문처럼 그림, 사진 등을 첨부해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을 눈에 확 들어오게 적어놓았다. 보고서라고 해서 딱딱하게 적혀있지 않고, 안드로이드가 인간을 바라보며 느낀점들이 적혀있는데, 정말 현실과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기도 했다.

무언가를 결정하는데 0.0034초를 걸린 걸 0.0034초'나'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미래의 안드로이드. 우리가 현재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했던 행동들을 의아해하는 안드로이드. 어쩌면 안드로이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은 현재 우리들이 바꿔나가야 하는 생활방식이 아닐까?

안드로이드가 인간을 바라보며 쓴 보고서 형식이라는 소재가 신선해서 읽게 된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인간의 삶이 어땠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객관적으로 우리의 모습이 어떤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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