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젠탱글 - 우아하고 지적인 유러피안 감성의 72가지 패턴
카타리나 쾨니히스바우어-콜브 지음, 김효진 옮김 / 아티젠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 어릴적 대부분이 다니는 미술학원을 나도 다니기는 했지만, 역시 그림 그리는 실력은 타고나야 하는 거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구가 올라왔다. 그림 그리기에 관한 다양한 책들을 꽤 많이 접했지만, 실력을 제자리였다. 그러다가 발견한 신기한 그림 젠탱글.

젠탱글 관련 책들도 꽤 많이 출간됐지만, 이번에 내가 선택한 <언제나 젠탱글> 은 '유러피안 감성' 의 패턴이 72가지나 있다고 해서 더 눈길을 끌었다. 표지에 그려져 있는 젠탱글만 봐도 좀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데, 과연 나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책을 펼쳐보았다.

 

 

우선 젠탱글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젠탱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젠(zen, 선)과 탱글(tangle, 복잡하게 얽힌 선)이 합쳐진 말로 '단순한 패턴을 반복해서 그리는 그림' 을 뜻한다(출처 : 네이버 영어사전). 그렇기 때문에 준비물은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종이와 펜, 단 2가지만 있으면 된다. 경우에 따라 좀 더 수월한 작업을 원할 경우 두꺼운 펜을, 좀 더 멋진 효과를 내고 싶다면 연필을 추가로 준비하면 된다. <언제나 젠탱글> 책에는 젠탱글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도 준비물을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준비물이 적혀있다.

 

 

젠탱글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나도 <언제나 젠탱글> 책에 나와 있는 8단계 학습을 통해 위와 같은 젠탱글을 완성할 수 있었다.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탱글을 채워 넣었는데, 탱글들을 그리는 순간 만큼은 온전히 탱글을 그리는데에만 집중을 하게 되어서 잡생각이 나지 않아 좋았다.

 

 

<언제나 젠탱글> 책에는 클래식 탱글, 테두리 장식용 탱글, 독립 탱글로 나누어 총 72가지의 탱글을 그리는 방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알려주어 그리는데 어렵지 않았다. 또한 같은 탱글을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한 예도 보여주어서 더욱 더 멋진 젠탱글을 그릴 수 있다.

 

 

젠탱글을 많이 그려봤다면 젠탱글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 작품인 '지아(ZIA, Zentangle Inspired Art)' 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꼭 검정펜이 아니라 검은색 종이에 흰색펜으로 젠탱글을 그려 색다른 느낌을 느껴보고, 종이를 넘어 도자기, 액자 프레임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품에 자신의 젠탱글을 그려 넣어 하나 밖에 없는 물품을 만들어 보면 뿌듯할 것 같다.

 

 

<언제나 젠탱글> 에는 우아하고 지적인 유러피안 감성의 72가지 패턴이 담겨 있는데, 이 패턴들을 응용하면 나만의 패턴이 무수히 많이 나올 수 있다. 심심한 패턴이 아닌 예쁜 패턴으로 젠탱글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언제나 젠탱글> 이 딱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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