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숲 - 내 사랑은 그곳에서 피고 또 진다
이애경 지음, 이수진 사진 / 허밍버드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어느덧 20대 후반. 그동안 연애를 하면서 당연히 사랑도 했다고 생각했지만, 다 지나고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또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유행어처럼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 게 바로 사랑이 아닌가 싶다. 함부로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정의할 수 없는, 어려운 사랑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너라는 숲> 이라는 책은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이라는 책으로 많은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작가 이애경의 신작 에세이이다. 책의 제목처럼 작가 이애경은 사랑을 숲에 빗대어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 그리고 이별 그 이후까지의 이야기들이 감성적인 글귀로 표현했다.


작가 이애경은 작가로 활동하기 이전에 작사가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글귀 하나하나가 가슴을 더욱 파고드는 느낌이 들었다. '너를 마음에 심다' 파트의 글을 읽었을 때는 사랑의 시작 그 설렘이 온전히 느껴졌고, '숲을 걷는 시간' 파트의 글을 읽었을 때는 서로 알아가는 그 즐거움이 떠올랐으며, '이별 후에' 파트를 읽었을 때는 허전함, 외로움이 느껴져 마음이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하게 되는 사랑.


사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사랑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너라는 숲> 을 읽으며 사랑할 때의 그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이렇게 추운 겨울, 작가 이애경의 감성 글귀를 읽으며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이 '숲'과 닮은 이유가 궁금하다면, 마음이 허한 느낌이 든다면 이애경의 <너라는 숲> 을 읽으며 마음을 치유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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