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 - 그저 발길 닿는 대로 유럽의 골목을 걷고 싶다
박신형 글.사진 / 알비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내가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면 떠오르는 곳은 미국, 유럽이다. 미국은 대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지원을 해줘서 좋은 기회에 다녀온 적이 있지만, 유럽은 아직도 여전히 가고 싶은 곳으로만 남아있다. 비용은 둘째 치고,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마땅치 않아 더욱 가기 힘든 유럽. 그런 유럽을 사진으로나마 즐겨보고 싶어 《유럽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인 박신형은 매년 유럽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통장이 채워질 때쯤이면 고민없이 유럽으로 떠나는 그녀.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이런 과감함이 필요한 것 같은데 나는 그게 부족한 것 같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 말만 하지 말고, 가끔은 이런 과감함을 갖고 훌쩍 여행을 떠나는 게 좋은 것 같다.


박신형은 유럽의 유명한 관광지보다 유럽의 골목길을 사랑한다. 《유럽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관광지 보다 유럽 곳곳의 작은 골목들을 사진으로 담아 유럽의 진짜 매력을 보여준다. 유럽의 골목길에는 외국인들보다 현지인들이 많기에 진짜 유럽의 생활을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여유로움을 특히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유럽의 골목길이 아닐까 싶다.


《유럽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에는 박신형이 일반 유럽 여행을 하면서 겪은 일들 뿐만 아니라 스웨덴에서 보냈던 교환학생 시절, 독일에서 보냈던 미술관 인턴생활 시절에 유럽에서 느꼈던 감정들, 생각들도 사진과 함께 간단하게 적어놓았다. 사진과 함께 글을 읽으니 완전히는 아니지만, 그 날의, 그 때의 저자와 함께 나도 같이 같은 감정을 느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유럽으로 떠나고 싶지만 떠나기 힘든 사람들, 많이 보는 유럽의 관광지가 아니라 숨어있는 진짜 유럽의 장소를 보고 싶다면 박신형이 쓴 《유럽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