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퍼즐
김은정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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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거짓말 퍼즐, 테라스북, 2015


예쁜 색채감의 깔끔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표지에 반한 책. 그냥 '퍼즐'도 맞추기가 힘든데, '거짓말'이 있는 퍼즐은 어떨까? 어떤 '거짓말'이 주인공을 혼란에 빠뜨리고, 그로 인해 그의 인생은 어떻게 바뀌게 될 지 궁금해하며 이 책을 펼쳤다.


김은정의 《거짓말 퍼즐》은 2015년에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된 작품으로써 미스터리 인기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별점을 보니 무려 9.93이라는 아주 높은 평점을 받은 김은정의 《거짓말 퍼즐》.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의 책을 읽으며 등장인물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만약에 드라마로 만든다면 어떤 배우가 어울릴까 혼자서 상상을 해봤다. 그러다가 검색을 통해 네이버 웹소설을 보니 삽화 몇 개가 그려져 있어서 '아~ 이런 느낌이구나'하고 책 내용을 다시 되짚어서 생각해보았다. 많은 삽화가 있진 않지만 그래도 그림과 함께 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은 네이버 웹소설에서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완결이지만 7화까지만 무료로 볼 수 있고, 그 이후는 대여나 구매를 해서 봐야한다.)


《거짓말 퍼즐》은 유산 전문 변호사인 조윤건이 얼떨결에 두 명의 후견인이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후견인 중 한 명은 재산이 많은 한 노인, 나머지 한 명은 생활지도사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소년 안단테이다. 안단테의 후견인으로 조윤건을 지목한 사람은 담당 판사인 미향이고, 미향은 조윤건의 첫사랑인 은제의 대학동기이다. 또한 이 소년의 담당 검사는 연수원 시절에 만났던 여자 나인영이다. 이렇게 조윤건 한 남자를 중심으로 얽혀져 있는 등장인물들. 그들 사이에는 어떤 일이, 어떤 과거가 있었을까?


나이가 든다는 건 단순히 피부가 늙고, 대신 머리가 영그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쌓이는 과거가 점점 많아지는 것이다.

 이 책은 두 사람의 사건을 해결하면서 조윤건이 알지 못했던 사실들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장면들을 읽는 재미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드라마 같은 느낌이라 책도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읽다가 눈물도 날 뻔 했다. 하지만 장르를 '미스터리'라고 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든다. 책을 읽다보면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반전 아닌 반전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말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약간 진부한 느낌이 들 수도 있는 책인 것 같다.


더운 여름, 잔뜩 긴장하게 만드는 미스터리 소설은 아니지만, 가볍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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