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 생활 속 단어로 풀어낸 역사 한 편! 단어로 읽는 5분 역사
장한업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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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업,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글담, 2016

 

우리가 현재 일상 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단어는 어떻게 생겨진 것인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단어들은 그냥 한순간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그 안에 한 역사를 담고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단어를 사용하면서 그 단어의 어원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역사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더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역사를 단어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도록 짧게 써냈다.

 

글담 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장한업이 쓴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나의 단어를 통해 그 단어에 관한 역사를 알 수 있는 책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총 62개의 단어에 대한 역사가 이 책에 있다. 한 단어에 대해서 3~4쪽 밖에 안되기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많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하루에 단 5분만 투자하면 역사 하나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62개의 단어 뿐만 아니라 '+1분 세계사'라는 코너도 있어서 더 나아가 또 다른 단어도 알 수 있어 정말 알찬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학교(school) : 학교의 어원인 그리스어 스콜레(skhole)는 '여가'를 지칭하던 말이었답니다. 고대 그리스 학교에서는 지적 논쟁뿐만 아니라 교육을 위한 여가 시간도 즐길 수 있었어요. -p24"

어원대로라면 '학교'는 생각하면 '즐거운 공간'이어야 하는데, 요즘 학생들 중에 그렇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을까?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여유로움은 찾아볼 수 없는 곳이 바로 오늘날의 학교 모습같다. 어원처럼 적당한 여가 시간도 있어 '학교'를 생각하면 가기 싫은 곳이 아닌 가고 싶은, 즐거운 공간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크루아상(croissant) : 오스트리아의 한 제빵사는 오스만 제국군의 침략을 잊지 말자는 뜻을 담기 위해 오스만군의 깃발에 있던 초승달 모양을 본따 빵을 만들었어요. -p159"

내가 좋아하는 빵 종류 중에 하나인 크루아상도 그냥 만들어진 모양이 아니었다. 1683년 오스만 제국이 빈을 포위하고, 여러 언어에 능동한 폴란드인 쿨크지스키가 연합군을 결성해 오스만 제국을 물리쳤다. 쿨크지스키는 오스만 제국이 물러나면서 두고간 커피와 어울리는 빵을 제빵사에게 만들어 달라 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빵이 크루아상이었다. 원래는 오스트리아 말로 '뿔'이라는 뜻의 킵펠로 불렀고, 프랑스에 들어와 크루아상이라고 불리어진 후 지금까지 그 단어로 불리는 것이라고 한다. 단순하게 모양을 본따 이름을 지었지만, 역사를 알고 보면 그렇게 단순하게 지어진 것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단어를 통해 역사를 알게 되니까 역사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재밌다고 느껴졌다. 어원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단어부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역사를 갖고 있는 단어까지 단어 하나하나 재미가 있었다. 나처럼 역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 지금 역사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간략하게 적혀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관심이 없다가도 역사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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