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를 쓰다 -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윤동주 필사 시집 윤동주를 쓰다
윤동주 지음 / 북에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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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윤동주를 쓰다, 북에다, 2016

 

 

컬러링북, 나노블럭, 스크래치북 등 혼자서 할 수 있는 힐링 취미들이 요즘 각광받고 있다.

이런 취미들과 함께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게 바로 필사책이다.

필사책 하나 쯤은 갖고 있고 싶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의 그 첫 번째 필사책이 '윤동주를 쓰다'가 되었다.

첫 번째 필사책'윤동주를 쓰다'여서 더 의미있게 느껴졌다.

 

 

'윤동주를 쓰다' 에는 윤동주 사진 엽서 3종이 함께 들어있다.

엽서 뒷면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윤동주의 시인 '서시', '참회록', '자화상'이 쓰여있다.

 

필사. 그것도 윤동주의 시를 필사하면 시를 쓸 당시 윤동주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으며,

이리저리 치여 지친 마음들을 그로 인해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우리들이 윤동주의 시를 찾고, 필사책을 찾는 게 아닌가 싶다.

 

 

윤동주의 시를 필사하기 전에 먼저 윤동주가 누구인가 읽어보았다.

윤동주는 1917년에 태어나고, 15세 때부터 시작 활동을 시작하고, 연희전문에서 수학한 4년간 많은 시를 썼다.

그 후 일본에서 수학하고, 여름 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던 중

조선의 독립과 민족 문화의 수호를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형무소에서 복역하다 1945년 원인 불명의 사인으로 생을 마감했다.

 

글 백 번 읽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에 나는 매우 공감한다.

그 말의 효과를 직접 느껴본 적도 많기도 하고...

윤동주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그의 자취를 찾아서 윤동주문학관, 윤동주기념사업회, 윤동주 기념실을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윤동주를 쓰다'에는 윤동주의 작품 60편을 담고 있다.

 

꼭 순서대로 필사를 하지 않아도 좋은 것 같다.

제목을 보고 지금 상황과 어울릴 것 같은 시를 먼저,

한 페이지씩 넘겨보며 끌리는 시를 먼저, 필사하는 게 필사의 의미가 있는 것 같고, 더 느낌이 와닿을 것 같다.

 

'윤동주를 쓰다'는 왼쪽에는 시와 사진이, 오른쪽에는 필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선이 그어져 있는 부분도 있고, 아예 무지로 되어있는 부분도 있어서 자유롭게 필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나는 제일 먼저 엽서에 적혀 있는 시 3편을 필사해보기로 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서시'

필사를 하며 읽어보니 더 쓸쓸한 느낌이 와닿는 것 같았다.

 

'자화상'

이 책을 훑어보면서 자연에 관한 시가 참 많다~라고 생각했는데 '자화상'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시에서 마저도 자신보다 자연을 먼저 본 윤동주.

윤동주는 자연을 참 많이 사랑했던 시인인 것 같다.

자연은 아름답게 표현한 반면 자신의 모습은 그와 정반대의 모습으로 표현했기에 이 시가 더 슬프게 느껴지는 것 같다.

 

'참회록'

학교 다닐 때 고전문학 시간에 배웠던 '참회록'.

수업 시간에는 한 줄 한 줄, 단어 하나 하나 무슨 의미를 갖고 있나 외우기에 바빴다.

그렇게 배우니 정작 무슨 내용이었는 지 기억에 남지 않는다.

필사를 하며 천천히 한 줄 한 줄 음미하며 읽어보니, 시를 쓸 당시 윤동주의 감정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학교에서도 필사를 하며 가르치는 것도 시를 이해하는 더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윤동주가 이 시를 썼을 때의 나이에 나는 발전 없이 지냈는데...내가 부끄러워지는 필사였다.

 

'봄 2'

꽃샘추위가 가고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봄 느낌이 많이 나는 '봄 2'를 필사해봤다.

마치 내가 숲 속에 있는 것 같은 따뜻한 느낌이 들었던 '봄 2'

 

올해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다.

그 기념으로 '윤동주를 쓰다'라는 책이 출간됐고, 초등학생을 위한 '윤동주를 쓰다'도 출간됐다.

요즘은 모든 가족이 모이기가 힘들고, 한 공간에 있으면서도 대화를 많이 나누는 가족이 줄었다고 하는데,

엄마, 아빠, 아들, 딸 모든 가족이 함께 모여 필사를 하며 시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서로 말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 카페에서 '윤동주를 쓰다'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북에다'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오시면 사진과 함께 있는 서평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chois421.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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