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비주얼씽킹 -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일상을 정리하는 생각 정리의 기술
정진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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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읽고 줄거리를 정리할 때 글이 아니라 그림으로 정리하면 얼마나 좋을까?

- 마케팅 이미지 자료 만들면서 원하는 그림이 없을 때 내가 직접 원하는 그림을 넣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이러한 작업들은 엄청난 일러스트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모지처럼 간단한 아이콘 같은 그림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 항상 아쉬운대로 마무리를 했다.


이런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디지털 비주얼씽킹>이라는 책을 만났다.



비주얼씽킹이란?


비주얼씽킹은 아래 세 가지 기술로 정의할 수 있다.

- 이야기를 듣고 핵심을 파악한다.

- 머릿속에서 시각적 표현 방법을 결정한다.

- 글과 그림을 이용해 핵심을 빠르고 간단하게 표현한다.


공대를 졸업해 프로그래머로 직장 생활을 한 저자가 이제는 비주얼씽킹 전문가가 되었다. 나도 저자와 똑같이 공대를 졸업해 프로그래머로 일 했는데..! 그래서인지 나도 저자처럼 나의 생각을 내가 원하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준비물은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만 있으면 끝!


요즘은 아이패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여기에 작은 욕심을 더해 애플 펜슬도 갖추고! 나도 이렇게 갖췄을 때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게 아이패드 드로잉이었다. 동영상 강의 플랫폼의 인기 검색어 순위를 봐도 항상 상위권에 있는 ‘디지털 드로잉’... 비교적 간단한 비주얼씽킹 연습으로 그림에 익숙해져보자!


이 책의 이름이 ‘디지털’ 비주얼씽킹인만큼 아이패드, 갤럭시탭과 같은 태블릿과 애플 펜슬 같은 스타일러스 펜이 필요하다. 물론 아날로그 방식으로 종이와 펜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수정 및 채색 등의 작업 과정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태블릿과 스타일러스 펜이 없는 분들은 우선 아날로그 방식으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디지털 드로잉을 해본 적 없다면 Sketchbook 앱을 사용하자!


<디지털 비주얼씽킹>에서는 Sketchbook 앱을 바탕으로 설명을 한다. 만약 익숙한 프로그램이 없거나 디지털 드로잉을 해본 적이 없다면 저자가 설명한 내용과 똑같이 따라할 수 있는 Sketchbook 앱을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만약 이미 익숙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걸 사용해도 좋다. 나는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종종 사용했어서 이 앱을 사용했다. 그래도 책에 나오는 과정을 따라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간단한 그림부터 차근차근


<디지털 비주얼씽킹>은 그림 그리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도형부터 스탭 바이 스탭으로 점점 난이도를 높여가며 다양한 종류의 시각적 단어들을 그릴 수 있도록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배너, 화살표, 감정, 행동 등 Chapter 4에 총 19개 주제의 비주얼 단어들 그리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으니, 매일 하나의 주제씩 연습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림 그리는 실력이 조금씩 향상될 것 같다.



비주얼씽킹을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비주얼씽킹 배워서 어떻게 쓰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새해가 되면 항상 세워보는 계획, 버킷 리스트, 요리 방법, 일기 등 그동안 일상 속에서 글로 정리했던 모든 것들에 비주얼씽킹을 적용해볼 수 있다.


비주얼씽킹에 익숙해지고,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면 앞으로는 생각하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걸 그림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하며 하나씩 그려보는 것도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전뇌형 인재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비주얼씽킹


인간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어져 있다. 좌뇌는 논리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우뇌는 시각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비주얼씽킹은 글과 그림을 함께 사용한다. 즉, 좌뇌와 우뇌가 동시에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좌뇌와 우뇌를 함께 사용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전뇌형 인재’라고 한다. 학교는 물론이거니와 기업에서도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 ‘창의적’이라는 게 타고나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비주얼씽킹을 하다보면 점점 창의적인 인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보인다.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건 어디에서든지 중요하다. 만약 그게 잘 되지 않는다면 ‘글’에 ‘그림’이라는 좀 더 재미있는 요소가 더해진 비주얼씽킹을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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