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 하나로 실거주하면서 월세도 받는다
정일교 지음 / 책들의정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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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책은 제목을 참 잘 짓는 것 같습니다. 제목에 혹해서 클릭한 적이 다른 장르보다 많아요. 그런데 제목만 그럴 듯 하게 번지르르하고 내용은 별 거 없는 '속 빈 강정' 같은 책들도 많았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다른 책들처럼 그런 책이 아닐까?'하는 걱정과 의심이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책의 제목은 거짓말 하나 없는 진짜입니다.


《나는 집 하나로 실거주하면서 월세도 받는다》는 평범한 월급쟁이에서 2년 만에 꼬마빌딩 4채 건물주가 되며 월 1,000만원 이상의 임대소득을 올리고 있는 저자의 방법이 담겨 있는 책이에요. 다주택자로부터 세금을 많이 걷는 우리나라에서 이 책 제목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단독 주택, 빌라, 아파트 등 여러 집의 형태가 있지만 아파트가 관리하기 편해 제일 많이 선호하죠.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아파트로 고집 부리지 말라고 합니다. 내가 직접 거주할 집을 조금 낮추면 거주 뿐만 아니라 월세까지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 답은 '다가구주택'에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는데, '다세대주택'과는 다른 것이더라고요. '다가구주택'은 단독 소유이고, '다세대주택'은 구분 소유입니다. 다가구주택은 보통 1층은 상가, 2~4층은 임대를 주기도 하는데, 4층엔 직접 거주하기도 한다고 해요.


책에서는 5,000만원만 있어도 이런 다가구주택을 소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읽어 보면 대출과 전세 보증금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온전한 5,000만원으로는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부동산 투자보다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읽은 《결혼 10년 차, 강남에 내 집이 생겼습니다》가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라면, 《나는 집 하나로 실거주하면서 월세도 받는다》는 부동산, 특히 다가구주택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하지만 두 책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실행에 옮기라는 것이에요. 특히 부동산은 발품을 팔아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부동산에 대한 기초 지식이 많이 부족한 편이라 그런지, 이 책의 내용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거나 할 계획으로 많은 공부를 하셨다면, 이 책이 빠르게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월급만으로는 전혀 노후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없어요. 은퇴할 때가 되어서야 시작한다면 너무 늦고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부동산 볼 수 있는 눈을 키우고, 남들보다 빠르게 노후 준비를 하고 싶은 분들께 《나는 집 하나로 실거주하면서 월세도 받는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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