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보이는 구글 애널리틱스 - 입문부터 최신 고급 기법까지 실무에 필요한 웹 로그 분석 완벽 설명&실습 가이드, 2판
문준영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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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저희 회사의 직원 한 명이 퇴사를 하게 되면서 제가 인수인계받은 업무 하나가 있습니다. 너무 간단한 작업이라 업무라고 하기에도 조금 뭐하지만… 그건 바로, '사이트 매출 내역 업데이트 하기'예요. 그 중 제일 처음에 입력하는 게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 알 수 있는 '유입자 수'입니다. 저는 이 작업을 하면서 구글 애널리틱스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그냥 데이터 옮겨 적는 것만 했어요. 그런데 이걸 하다보니까 구글 애널리틱스를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더라고요.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툴이기도 하고요!


«고객이 보이는 구글 애널리틱스»는 홈페이지에 추적 코드를 넣어 구글 애널리틱스를 사용할 준비를 하는 것부터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까지 스크린샷과 함께 꼼꼼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제가 이 책의 구성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실전' 부분이 있다는 것이에요. 구글 애널리틱스 사용 방법만 적혀 있었다면 조금 아쉬웠을텐데, 실전에서 이 데이터들을 실제 마케팅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어서 좋았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도 회사에서 어떻게 마케팅을 하면 좋을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더라고요. 또 이 책에서는 아직 홈페이지 구축이 안 되어있어서 실습하기가 어려운 독자들을 위해 '실습 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여기서 이 책의 저자가 독자들을 많이 배려했다고 느꼈어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구글 애널리틱스가 마케터에게만 필요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마케터는 물론이고 홈페이지를 만드는 기획자와 디자이너도 구글 애널리틱스를 알면 좋아요. 홈에서 이탈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 어느 페이지로 이동을 많이 하는지, 이 페이지에서 체류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자와 디자이너는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 어딘지 추측을 할 수 있고,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구조 및 디자인을 고민하여 바꿀 수 있어요.


매일 아침, 유입자 수만 확인을 해서 잘 몰랐는데,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들이 생각보다 많고 세부적이어서 놀랐습니다. 전에 프로그래밍 했을 때 인풋, 아웃풋 보려고 계속 로그 찍는 코드를 곳곳에 넣었던 기억이 나면서 구글 애널리틱스가 새삼 대단해보이고 고맙더라고요.


이 책은 구글 애널리틱스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고민 없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단순히 개념, 사용 방법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어서 이 책 하나로 초보자에서 한 단계 레벨 업 되는 느낌이에요. 올해는 이 책과 함께 능력있는 마케터, 기획자, 디자이너가 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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