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악센트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서라미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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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일상은 어떠신가요? 요즘은 시기가 시기인만큼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일상 속에서도 빛나는 순간을 찾을 수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저도 오늘 소개해드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매일 집-회사 반복인데 특별한 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틀렸더라고요. 순간 순간들이 ‘나 여기 있어요~’ 신호를 주고 있었는데, 제가 희미하다는 이유로 모른척하고 그냥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일상의 악센트》는 단조롭기만 하다고 생각되는 일상 속에서도 의미있는 순간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지만)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으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일본 독립서점의 선구자 ‘마쓰우라 야타로’가 쓴 에세이에요. 그는 이 책을 통해 단조로운 일상을 빛나게 만든 그만의 비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그가 10년 넘게 이어온 그의 하루 일과가 간단하게 적혀있습니다. 만약 그가 하루하루를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 책을 읽지 않아서 몰랐다면, ‘이렇게 살면 무슨 재미가 있지?’ 싶은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가 지내온 일상을 보고 나니,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단조로울 수 있는 하루도 소중하고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뭐 특별한 건 없네’ 라고 느끼실 수 있어요. 하지만 나의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읽으신다면,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팁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종종 ‘감사일기’를 쓰라는 이야기를 읽었었는데, 솔직히 지금까지는 그 이야기가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이제 알 것 같아요. 감사일기를 쓰는 것 자체가 일상 속 빛나는 순간을 찾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매일 밤 자기 전, 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잠깐이라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꼭 글로 표현하지 않아도, 기록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가만히 누워서 생각만 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순간을 발견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다가 기억하고 싶은 순간과 감정이 있다면, 그때 기록을 조금씩 해보는 게 어떨까요? 이 책을 읽으신 후, 큰 힘 들이지 않고 ‘기억하고 싶은 하루’를 만들어 차곡차곡 쌓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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