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의 마케팅은 달라야 한다 - 홍보마케팅이 고민인 개인과 조직을 위한 쉽고 효과 좋은 실전 노하우
이연수.문인선 지음 / 미니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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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저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들어온 지 1년을 맞이했습니다. 이 회사에 들어올 때 저는 ‘SNS 마케터’로 들어왔어요. 그동안 개인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기 때문에 SNS 마케터로서의 업무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을 했고 합격을 해 지금까지 다니고 있죠. 아직까지는 다행히도(?) 대체로 그렇게 일을 하고 있고요. 올해는 SNS 마케팅의 영역을 넘어서 회사의 전반적인 마케팅까지 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책임감의 무게가 꽤 무거워졌죠.


‘1년’이라는 기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마케터로서 일한 지난 1년은 저에게 참 짧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것들이 맞는 방향인지도 모르겠고, 이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여전히 모르는 것들 투성이거든요. 규모가 큰 회사라면 마케팅팀도 따로 있을 것이고 마케팅 예산도 꽤 크게 잡을 수 있겠지만, 작은 회사는 그게 쉽지 않습니다. 작은 회사는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그 답을 찾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작은 회사의 마케팅은 달라야 한다》는 언론인 출신의 홍보마케터 이연수와 온라인마케터 문인선이 쓴 책으로, 중소기업, 스타트업, 1인 기업 등 작은 회사 홍보마케팅의 실전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방법만 마구 늘어놓은 게 아니라, 마케팅할 때 알아야 하는 중요한 용어에 대한 개념 설명도 적혀있어서 저같은 마케팅 초보 분들께서 읽으시면 참 좋은 책입니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우리 제품 이렇게 좋으니까 사주세요’가 떠오르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마케팅이 뭐냐고 저에게 물어보면 ‘우리 제품을 홍보하여 소비자들이 구매를 하도록 하는 것’ 이 정도로만 대답했을테니까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요즘은 광고인 게 티가 나면 사람들이 오히려 쳐다보지 않습니다. 저자는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광고’의 형식을 콘텐츠 마케팅이라고 말하며, 구태의연한 영업 멘트를 들으려 하지 않는 게 요즘 고객들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야깃거리’ 즉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말해요. 다짜고짜 제품을 설명하기 보다는 이 제품을 만드는 회사, 대표의 이야기를 하면서 친밀감을 높이고, ‘이 회사 제품은 이런 사람들이 만들었으니까 좋은 제품이겠구나’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도록 하는 것이죠. 또한 결국은 ‘콘텐츠’가 제일 중요합니다. 홍보하는 글을 잘 써서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했다한들, 제품이나 콘텐츠가 좋지 않다면 재구매율이 확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는 점점 하락할테니까요.


이 책은 마케팅을 할 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하고, 마케팅 예산은 어떻게 짜야 하며, 마케팅 성과는 어떻게 측정하는지 등 마케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 노하우를 차근차근 잘 설명해줍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마케팅에는 답이 없다는 건 알고 계셔야 해요. 책에서 방법은 설명해주지만 그게 우리 회사에 딱 맞는 방법이라고는 말할 수 없거든요. 책에 나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고 우리 회사에 딱 맞는 마케팅을 시스템화 하는게 중요합니다.


마케팅, 특히 작은 회사에서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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