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러닝,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 - 짧은 시간에 가장 완벽한 지식을 얻는 9단계 초학습법
스콧 영 지음, 이한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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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여러 다짐들을 하시죠? 그 중에는 ‘시험 합격’, ‘자격증 따기’ 등도 꽤 많을 것 같습니다. 독하게 마음을 먹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작심삼일로 그치는 분들도 많으시죠. 목표를 두고 새로운 무언가를 배운다는 건 분명 재미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과정이 오래 걸리면 지치죠. ‘그런건 당연히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 MIT 4년 과정을 1년 만에 끝낸 사람도 있거든요.


《울트라러닝,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은 MIT 4년 과정을 MIT에 들어가지 않고 혼자서 1년 만에 끝낸 스콧 영이 쓴 책입니다. 그는 자신이 이 과정을 겪고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학습법인 ‘울트라러닝’에 대해서 자세히 풀어 놓았습니다.


울트라러닝은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직접 설계한 경로로 완벽하게 정복해내는 학습법을 말합니다. 사람마다 모두 같은 커리큘럼을 가진 것이 아닌, 자신에게 딱 맞는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나가는 게 울트라러닝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울트라러닝이 도대체 어느 정도이길래 이렇게 책을 쓰면서까지 알려주고 싶은걸까’ 저는 궁금했습니다. 제1장에 저자를 비롯한 몇몇 울트라러너들의 사례들이 적혀있는데, 정말 놀랍더라고요. 이들의 공통점은 극단적이고 자발적인 학습 프로젝트를 추구했고,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비슷비슷한 전략들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스콧 영은 이 전략들을 정리해서 ‘울트라러닝 9가지 법칙’을 만들고, 이 책에 법칙 하나하나 자세히 적었어요. 단순히 사례들의 공통점을 모아 만든 법칙이 아닌, 다양한 문헌들도 참고했기 때문에 더욱 더 신뢰감을 줍니다.


이 책은 자신의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고 싶은 사람들, 혹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인데,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교육 제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현재 우리 정부는 사교육 규제를 하고 있죠. 과열된 경쟁을 막기 위해서 시행하고 있는 건 알겠지만 그 전에, 아이들과 학부모가 왜 사교육으로 향하는지 좀 더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콧 영의 사례를 보고 그의 생각까지 들어보니 우리나라 공교육 자체를 현 시대에 맞게 바꿔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자신만의 개성대로 살아가면서 수익도 발생할 수 있는 지금, 학교에서 똑같이 주입식으로 배우는 게 무슨 소용일까요. 모든 사람들이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건 당연히 좋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무엇’을 배우게 해야 하는지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올해 따고 싶은 자격증이 있어서 이 책에 관심이 갔습니다. 엄청 어려운 자격증이 아니라 의지를 갖고 공부하면 딸 수 있는 자격증이에요. 하지만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어서 울트라러닝 9가지 법칙을 적용해보려고 해요. 이 책에 소개된 울트라러너들처럼 저도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올해 뚜렷한 목표가 있는 프로젝트를 하실 분들은 이 책 꼭 읽어보세요.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만큼이나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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