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렌드 2020 - 디지털 혁신은 비즈니스와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
연대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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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9년도 약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 실화입니까..? 1년이 정말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2020년이 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괜히 마음은 싱숭생숭하네요. 이럴 때 2020년 대비를 잘 해야지!


전에는 이런 트렌드 책에 관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트렌드가 뭐가 중요해? 그냥 내 취향대로 살면 되는거지!'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올해 초부터 마케터로 일하다보니 이런 트렌드, 무시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디지털 트렌드가 마케팅을 하는데에 있어서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알아두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아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트렌드 2020》은 개인•공간•충돌이라는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2020년의 디지털 트렌드를 살펴봅니다. 글만 있는 책이었다면 지루하고 어려웠을텐데, 중간중간 도식화되어 있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줘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2020년에 새롭게 떠오르는 혁신적인 기술들을 말해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읽어보면 우리가 용어를 몰랐고 설명을 잘 하지 못할 뿐, 지금도 일상 속에서 많이 보거나 접할 수 있는 기술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이제 이러한 기술들이 2020년에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말을 해주는 책이죠.


2020년에는 '능동적 개인화'가 본격화되는 해라고 합니다. 더이상 만들어진 것을 그대로 사는 것이 아닌, 이용자가 직접 제품의 구성, 생산, 디자인에 관여하는 일이 많아진다는 뜻이죠. 소비자들이 직접 이 단계부터 참여하게 되니까 해당 기업에 대해, 그 기업의 제품에 대해 좀 더 애정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은 기업의 팬을 만드는 게 참 중요한데, 이러한 방법을 적용시킬 수 있다면 한 번쯤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랍고 재밌는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음성 분석을 통해 사람의 건강 상태까지 알 수 있다는 사실, 드론이 본래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최근 들어 테러에 악용된다고 생각했는데 세계 최초의 드론이 폭격기였다는 사실, '스핀오프'라는 용어가 영화에서만 사용되는 용어인 줄 알았는데 최근 기업의 형태를 말할 때도 쓸 수 있다는 사실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참 많았습니다. 음성 인식, 드론, 스핀오프 등 다 알고는 있지만 거기에 덧붙여서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가끔은 몰아치는 디지털 세상이 두렵기도 하고 벗어나고 싶기도 합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당연히 편해진 게 많지만, 그로 인한 폐해들도 많거든요. 예컨대, 예전에 기본으로 외우고 다녔던 전화번호들을 지금은 디지털 기기에 의존해서 기억하지 못하는 디지털 치매가 대표적이죠.


하지만 앞으로 디지털 기술은 틀림없이 더 발전할 것입니다. 피할 수 없는 것이죠. 피하지 못한다면 알고 적응하는 게 좋겠죠? 다가오는 2020년에 트렌드가 될 디지털을 《디지털 트렌드 2020》을 읽으며 알아가세요! 당황하지 않고 조금은 익숙한 2020년을 맞이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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