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 마음 정리가 필요할 때 읽는 책

내 머릿속 청소법 - 생각의 짐을 버리고 업무와 일상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김경록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6월

요즘은 좀 덜 하지만, 머릿속이 정말 복잡할 때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미래가 불투명해 보이고, 제 자신이 답답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럴 때 저는 슬픈 영화를 찾아보는데, 영화를 보며 왕창 눈물을 흘리고 나면 답답한 게 조금은 시원해집니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아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닥쳤을 때 잘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이 읽고 싶었습니다.

《내 머릿속 청소법》은 국내 1호 생각 코치인 김경록이 쓴 책으로,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머릿속 청소 방법을 알려줍니다. 머릿속 청소가 업무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유용하다고 해요. 또 저자는 마음 정리도 생각 정리의 일부라고 하며 마음 정리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이 있어요.

■ p78~79 : 그런데 웹브라우저로 ‘파이어폭스’나 ‘크롬’을 사용한 직원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사파리’를 이용한 직원보다 재직 기간이 15퍼센트 더 길었다.

또 재직 기간뿐만 아니라 결근 확률, 판매 실적, 고객 만족도 등도 모두 뛰어나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이거 읽었을 때는 실소가 터져 나왔어요. ‘무슨 웹브라우저로 사람 판단해~’ 했는데, 그런 이유가 다 있더라구요. 읽어보니 나름 납득이 됐는데, 그냥 하나의 재밌는 실험 결과였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생각 정리법’을 말해주는 책인 만큼, 생각 정리에 도움이 되는 도구들을 소개해 줍니다. 정말 다양한 도구들을 소개해 줬는데, 저는 마인드맵 하나 알겠더라구요. 또 요즘같은 디지털 시대에 맞게 PC, 모바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알려주어서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오타니 쇼헤이를 일본의 괴물 투수로 만든 만다라트가 특히 신기했어요.

처음엔 이 책에 생각 정리에 대해서만 써 있는 줄 알았는데, 뒤쪽에는 글을 잘 쓰는 방법도 적혀있어요. 역시 생각 정리를 잘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말이죠.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생각 정리가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내 주변에 물건들 치우는 것만 정리라고 생각했지, 생각도 정리가 필요하다니. 어지럽혀진 머릿속을 단순하게 정리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실천만 한다면, 꼭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