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유정식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현재 SNS 마케터입니다. 단순히 자료를 받아서 홍보하는 게 아니라, 제가 직접 업로드 할 콘텐츠를 고민하고 만들어서 업로드하고 있어요. ‘영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지만, 워낙 방대한 주제이다 보니 매일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는 시간도 꽤 깁니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새로운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나에게는 도움이 되는 내용같은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일까’ 등 하나의 콘텐츠를 만드는데에도 많은 생각이 듭니다.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마케팅 효과가 미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저에게 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는 마케터이자 미디어 전략가인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가 쓴 책입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오래 살아남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부터 실질적인 마케팅을 하는 방법까지 전달하고 있어요.


창작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창작의 과정이 즐겁다면 계속 하는 게 맞지만 그 과정이 고통으로 다가온다면 다른 길을 가라고, 이 책의 앞부분에서 여러 번 말합니다. 그만큼 포기할 줄도 알고 자신에게 더 맞는 길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앞으로의 길이 얼마나 험난하길래 처음부터 이렇게 뼈 때리는 말씀을 하시는 걸까’ 저는 더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은 크게 두 주제로 나눌 수 있어요. 앞부분에서는 콘텐츠 만드는 방법을, 뒷부분에서는 마케팅 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당장의 성공’을 바란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단기간에 반짝 성공하기를 바라지 말고 장기적으로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또 장기전이라고 해서 가만히 두고만 보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해요.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또 그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혹시 시간과 정성을 들인 첫 번째 결과물이 좋지 않은 결과를 불렀나요? 첫 번째 결과물이 완벽할 거라고 믿지 마세요. 나 자신이 아닌 객관적으로 자신의 결과물을 판단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고, 그 피드백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해도 100%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창작에서 마케팅까지, 이 과정에서는 적당한 행운도 필요하거든요. 그러니 실패했다고 낙담하지 말고 다음 콘텐츠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럼 만약 성공했다면? 이 경우에도 자만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좋은 기분을 느꼈으면 바로 다음을 준비해야 해요. 저자는 좋은 마케팅 중 하나로 후속작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리즈가 이어지는 영화를 생각해보세요. 2편이 없다면 1편이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새로운 콘텐츠들이 자연스럽게 과거의 콘텐츠를 찾게 만듭니다. 이 말을 듣고 저는 ‘창작은 정말 끊임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알려준 꿀팁을 서평에 다 담지는 못하지만, 이 외에도 저자는 정말 알찬 내용을 이 책에 담았어요. 옆에 두고 길을 잃을 때마다 계속 읽고 싶고, 읽어야 하는 책이에요. 현재 크리에이터이신 분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분들, 저처럼 마케팅 업무를 하시는 분들께 모두 도움이 되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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