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방법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나카야 우키치로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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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달에 코스모스를 다 읽었는데, 또 과학과 관련된 책을 읽었습니다. 😂 종종 서평 제안 메일을 주는 AK커뮤니케이션즈의 책인 과학의 방법이 바로 그 책인데요~ 그냥 과학과 관련된 사실들만 나열한 책이었다면 읽을 생각조차 못 했을텐데, 수필 형식이라는 말에 궁금하고 재밌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과학의 방법은 저온물리학을 전공한 나카야 우키치로가 과학의 한계와 본질을 수필 형식으로 적어내면서, 과학과 관련된 개념들을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책은 제1장 과학의 한계부터 제11장 과학에서의 인간적 요소까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 마다 그렇게 길게 다루고 있지 않아서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보통 이런 분야의 책들은 읽고 나면 그래서 무슨 말을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하나의 장을 다 읽고 나면, 해당 장에서 무얼 말하고 싶은 건지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이 되었어요. 그런데 그럴 수 있었던 이유가 단점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의 장 안에서 같은 이야기를 몇 번 반복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주제를 망각하고 있다가도 이거 아까 했던 얘기잖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상기시켜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뒤로 갈수록 수식이 꽤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점점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전반적인 내용 자체는 흥미로웠습니다. 고등학교 수업 때는 과학을 암기 과목인 것 마냥 수식 외우기에 바빴는데, 이 책은 1장에서 과학이란 무엇인지 그 본질부터 알게 해주고 2장에서는 과학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줘요. 결국 수식이 나왔을 때는 여전히 좀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요.

 

과학의 방법은 과학에 관심이 있든 없든 나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인문책인 것 같습니다. 과학은 무엇인지 물질은 무엇인지 사전적 정의를 말해주는 게 아니라 풀어서 설명을 해줘서 더 쉽게 이해하도록 해줍니다. 또 과학에 있어서 이론과 실험은 어떤 의미를 갖고, 왜 중요한지 알려주는 장은 특히 더 재밌게 읽었어요.

 

과학 수업 시간에 배우지 않는 과학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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