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지음, 이한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나는 사실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을 보는 순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습관만으로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여느 자기계발서들이 그렇듯, 책에서 말하는 걸 실행에 옮겨야만 삶이 개선된다. 그동안의 자기계발서들은 다소 뻔하고, 내 삶에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막막한 느낌이 든 책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 하나 읽었을 뿐인데, 왠지 모르게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쓴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한때 촉망받는 야구 선수였다. 그러던 중 큰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다. 보통 이런 일을 겪으면 좌절하며 삶의 의욕을 잃을 수도 있는데, 제임스 클리어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아주 작은 일이라도, 뭐라도 하자는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그는 6개월 만에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6년 후에는 대학 최고의 남자 선수가 되었다. 이 책은 사고 이후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그를 현재 미국 최고의 자기 계발 전문가로 만들어 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보여주고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 중 한 명은 '이 책에 너무 많이 밑줄을 그어서 이제 새 형광펜을 사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정말 그 정도인가?' 반신반의하며 책을 읽었는데, 다 읽고나서 휴대폰 사진첩을 보니 나도 만만치 않게 많은 문장들을 담아놓았다. 이전에 '습관에 관한 책'하면 많은 분들이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을 많이 떠올릴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이 두 책을 모두 읽은 독자들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습관의 힘》보다 더 훌륭하다고 말하며 강력 추천한다. 아무래도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구체적으로 실천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제임스 클리어는 좋은 습관을 고안하고 나쁜 습관을 제거할 수 있는 실제적인 행동 틀인 '행동 변화의 네 가지 법칙'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분명하게, 매력적으로, 하기 쉽게, 만족스럽게 만들어야 하는 게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이고, 이를 반대로 하면 나쁜 습관을 깨뜨리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각 단계마다 또 3~4가지로 나눠서 각각 사례를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가 쉬웠고 집중이 잘 됐으며 흥미로웠다.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고 제임스 클리어는 말했다. 우리가 목표하는 대부분의 일은 매일 같은 걸 반복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시험을 본다고 하면 학습하고 복습하는 걸 반복해야 하고, 육상 대회를 나간다고 하면 한 번의 대회를 위해 그동안 수없이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렇게 습관이 반복되어 일상이 되면 지루해지는 게 당연하다. 이 지루함을 받아들여야 일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 하루하루 단기적으로 보면 전혀 성장하지 않은 것처럼, 혹은 아주 작게 성장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결전의 날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습관의 특징이자 힘이다.


여기저기서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임스 클리어는 '궁극적으로 습관은 내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한다. 누구나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라며 자신의 모습을 그려볼 것이다. 습관은 내가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 줄 수도, 혹은 그와 반대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졌다. 그런 습관을 다룰 수 있는 건 오직 나뿐이다.


혹시 새해가 되면서 세운 목표들이 작심삼일로 끝났는가? 그렇다면 《아주 작은 습관의 힘》과 함께 다시 시작해보길 바란다. 이 책은 정말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올해의 끝에서는 아주 작은 습관들로 크게 변화한 나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