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코코 샤넬 - 그래픽으로 읽는 코코 샤넬 인포그래픽 시리즈
소피 콜린스 지음, 박성진 옮김 / 큐리어스(Qrious)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 제일 많이 접하게 되는 책은 무엇일까? 아마 '위인전'은 적어도 한 권 이상 읽지 않았을까 싶다. 어렸을 때 읽었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는 읽기 싫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굳이 찾아서 읽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더 가깝다. 요즘은 내가 소설이나 에세이만 많이 읽는 편독을 하는 것 같아서 조금씩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어보려고 노력중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인물에 대한 책은 염두에 두지도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할 때 <인포그래픽 코코샤넬> 책을 접하게 되었다. 흰색, 검은색, 회색밖에 없는, 무채색으로만 이루어진 표지이지만, 군더더기없이 깔끔해서 표지부터 눈길이 갔다. 나는 코코 샤넬을 사진으로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표지만 봐도 그녀가 어떤 스타일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게 바로 '인포그래픽'의 장점인 것 같다. 인포그래픽이란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을 말하는데, 이 인포그래픽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건 누구든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평소에 기사를 읽거나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설명을 읽을 때, 글만 있는 것보다는 이미지와 함께 있을 때 훨씬 이해가 잘 됐다. 그 이미지에도 종류가 다양한데, 제일 보기 편하고 이해가 잘됐던 이미지가 바로 인포그래픽이었던 것이다. 비주얼 스토리텔링 <인포그래픽 코코샤넬>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진은 하나도 없고 오직 인포그래픽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샤넬 일대기, 명품 브랜드 샤넬에 대한 이야기 등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나는 '샤넬'을 들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샤넬 no.5'이다. 코코 샤넬 본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제품이지만, 코코 샤넬을 떠올려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알고 보면 샤넬이라는 명품 브랜드보다 그녀의 삶이 훨씬 더 위대한데 말이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요즘에도 많이 입는 트위드 투피스, 비슷한 모양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 2.55백을 그녀가 그 시대에 만들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틀을 깨는 그녀의 추진력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브랜드보다 그녀의 삶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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