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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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서평단으로 책을 받아들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걸 어쩌지' 였습니다. 서양(유럽 중심으로)의 문화와 역사는 로마 시대에 그 뿌리를 매김하고 있습니다만, 그 중요성만큼 로마를 알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읽는 것보다 서평을 어떻게 쓸까 생각하는 것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이 책은 어떤 부분이 좋았다 이건 아닌 것 같다 말하기 위한 포인트, 기준을 잡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내용]

-여기서 시작해도 문제없습니다.


우선 줄거리는 책 소개와 다른 리뷰에 충분히 설명되어 있으니 제가 굳이 부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시리즈를 이 책으로 처음 읽어봅니다. 시리즈 순서로 치면 중간부터 끼어드는 셈입니다. 과연 제대로 작품 내의 흐름에 적응할 수 있을지, 내용이 제대로 이해가 될지 걱정했습니다. 앞선 세 시리즈에서 리뷰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 제게도 기회가 온 것이 좋기도 했지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막상 읽어보니 이 책부터 읽어도 크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거나, 재미가 없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꼭 처음부터 볼 필요 없이 관심이 가는 시리즈부터 보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읽고 나니 왜 중간에 끼어든 저에게까지 사전 서평의 기회가 왔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중간부터 읽어도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물론 흥미만 가지고 시작하기에는 로마인 이름의 어려움이 확실히 있습니다.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풀네임이라도 나오면 이게 누군지 생각하느라 흐름이 끊기곤 했습니다. 어차피 중요한 사람들은 계속 나오기 때문에 누가 누군지 어느 정도 익숙해지게 됩니다만, 그런 것이 신경 쓰이는 분은 서점에서 실물을 한번 훑어보시고 구매를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로마인 이름의 어려움을 감수하고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인가? 라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YES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편집]

표지-솔직히 로마도 잘 모르는데 표지디자인은 무슨 말을 하든지 사족 같고, 개인적으로는 아름답게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분량-아마존에서 검색해보니 시리즈당 한 권으로 나와 있더라고요. 원판도 한국판처럼 세 권으로 나뉘어 있는 버전이 있는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분량은 잘 나눠진 것 같습니다. 적당한 한권 분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지 디자인-줄 간격도 너무 빽빽하지도 듬성듬성하지도 않은 적당한 간격이었습니다. 제 취향은 줄 간격이 조금 더 빽빽하고 글자가 많이 들어간 건데 그러려면 판형이 좀 더 커져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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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십이국기 1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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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났던 것이 언제였을까.

아마추어 번역으로 한번, 애니화로 한번, 정발로 또 한번, 그리고 지금

 

10년도 더 지나서 나오는 새 정발본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컸는데, 운좋게도 책이 나오기 전에 먼저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서평은 몇번 해본 적 있지만 이렇게 가제본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가제본 기준으로 표지부터 내지까지 맘에 쏙 듭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정식 출판본의 표지도 확인해볼 수 있는데,



정발본 표지

 

개인적으로는 이도 저도 아닌 디자인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일본판처럼 그림으로 꽉 채우거나 가제본처럼 제목만 있어도 안 될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어차피 표지 그림도 안에 들어갈텐데...

 

번역 자체는 매끄럽게 잘 읽히고 좋았습니다. 번역가가 작가의 다른 작품을 번역한 것으로 아는데 이번 번역에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 마음에 드는데 '게이키'만 어떻게든 해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구요... 그리고 끝부분에서 요코가 연왕에게 반말하는 건 의도된 것인지 번역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네요.

 

선한 존재인 기린이 왕을 선택하고, 선택받은 왕이 바르게 통치하면 신과 같은 존재로 (이론상)영원히 통치한다. 바르게 통치하지 않으면 기린이 죽고, 기린이 죽으면 왕도 죽는다. 십이국기가 애니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때, 다른 무엇보다 왕과 기린의 관계성-십이국 세계의 통치제도-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1편인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편의 경우도 원래 십이국 세계의 사람이었지만 일본에서 살고 있던 요코가 왕으로 선택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서술되어 있는데, 사실 정치적인 면보다는 요코의 고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죠. 개인적으로는 요코가 겪는 신체적인 고생보다 요코를 둘러싼 사람들의 악의와 시선이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왕과 기린의 관계성, 십이국 세계의 정치적인 모습은 다음 권인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편과 동의 해신 서의 창해 편에서 더 상세하게 다루고 있으니 곧 확인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권이 기대되네요.

 

십이국기의 세계는 이상향입니다. 하지만 그 현실은 전혀 이상적이지도 아름답지도 않죠. 설정도 이야기도 작가가 생각을 많이 하고 만든 것 같아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제본 기준)한줄평

편집 : 내지디자인(줄간격 글자크기 등등 전부)은 만족. 책이 판형도 작고 무게도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번역 : 어차피 살 사람은 사고 안 살 사람은 안 산다면 살 사람들을 위해서 치탄다/케이키로 표기할 생각은 없는지 묻고 싶은데...지탄다를 볼 수가 없어서 빙과를 안 샀다는 사람을 많이 봤거든요.

가격 : 비싼지 싼지 잘 모르겠는데 조은세상판은 두권으로 각 7500원에 발매되었죠. 소설책 두권 산다고 생각하면 편할듯.


디자인도 번역도 (제 취향과는 별개로)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완결까지 쭉 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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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역사를 바꾸다
조엘 코트킨 지음, 윤철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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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정보와 출판사 리뷰의 추천사, 목차를 보고 과연 이렇게까지 추천을 할만한 책인지 심히 의심했습니다. 300페이지 내외에 5천년 세계 도시사를 담아낸다는게 가능할까 하는 의문도 있었구요.

 

읽어보니 지은이의 말

(전략)

이 책의 주된 기획 의도는 분석하자는 게 아니라 도시 경험의 근원을 더 깊이 탐구하면서 독자를 유혹할 가이드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후략)

대로, 동서양 도시의 역사에 대해 심도있게 고찰하면서도 더 자세한 정보는 찾아보고 싶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책만 읽어도 어느 정도 동서양 도시의 흥망성쇠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면 이제 다른 자료를 찾아봐야겠지요. 저자의 의도대로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성스럽고 안전하며 번화한 곳들

 

서론의 제목인데, 이 문장이 책의 전체 내용을 관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주제는 [인종과 기후, 소재지가 천양지차임에도 도시들의 경험은 보편적이라는 것] 이고, 두번째 주제는 이러한 경험은[성공적인 도시들이 일반화할 수 있는 세가지 특성을 가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 세가지가 바로 성스러운 공간의 창출,

기본적인 치안의 제공,

돈벌이가 되는 시장의 소재지 이며 도시들은 이 세가지 기능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 보유하며 이 세 측면 중에 약점이 있을 경우 도시가 쇠락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지은이의 말 중에서 발췌)

 

이러한 도시의 발전과 쇠퇴 과정에서 동서양의 차이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감탄했습니다. 아마 동양의 도시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된 것도 있겠지만 작가가 동양의 사상적인 면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있더군요.

 

(전략)

이 도시들은 숭배의 중심지라는 면에서는 메카나 메디나, 예루살렘 같은 이슬람의 성지를 닮았지만 이 도시들이 강조하는 바는 사뭇 달랐다. 이슬람 성지들은 성스러웠지만 이슬람 역사의 첫 세기가 지난 후에는 더이상 정치적 권력의 권좌가 아니었다. 중국에서 권력과 신성은 하나로 묶여 이동했다. 황제가 거주하는 곳이 바로 성스러운 곳이었다.

(후략)

 

지역별 분량 면에서도 차이가 없도록 골고루 다루는 편입니다. 그리고 책 끝에 저자가 직접 참고한 책들과 작가들을 따로 적어주어서 참고해볼 수 있게 해준 것도(출처 표기와는 별도로 또 그런 코너가 있습니다)특기할만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장 자체는 읽기 쉬운 편인데, 가만 뜯어보면 문장 하나하나가 상당히 많은 정보를 눌러담고 있어서 이 문장에서 다루는 사실이 어떤 의미였는지 궁금할 때가 많고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독자를 유혹할 가이드를 제공하겠다는 저자의 의도대로 참 잘 쓰여진 것 같습니다.

 

이 책 자체로도 이미 충분한 개론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저자가 적어둔 문헌들을 같이 보면 심도있게 역사와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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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숨겨진 왕가 이야기 - 역사도 몰랐던 조선 왕실 가족사
이순자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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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로 들춰보았을 때는 가벼운 입문서일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책을 읽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은 일절 없이 문헌과 고증, 답사를 통해 조사된 내용과 출처가 빼곡하게 붙어있습니다. 미리보기 중에 상상해 본다는 구절이 있어서


(도정궁(都正宮)의 사진들을 마음으로 새기며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았다.(후략) -<제2장 왕을 낳은 부모가 살다 ‘도정궁’> 중에서 p. 110)


아무래도 저자의 생각이 들어간 부분이 있는게 아닐까 내심 걱정했는데(요새 나오는 인문서적의 경우 어디에 연재하던 것이나 읽기 쉽게 서술하려다 보니 사실이나 내용와는 관계없는 저자의 생각이 들어가는 책이 종종 있습니다)그런 부분은 각 항목의 맨 끝에 들어있었고 그나마도 철저한 조사를 통한 가설을 기반으로 "이런 게 아니었을까?" 하고 추정해보는 정도였습니다. 학술서적에 가깝게 정보를 눌러담은 책이지만 그렇다고 책 전체가 딱딱하진 않습니다. 서술은 읽기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사료 조사와 현지 답사에 등기부등본과 건축물관리대장까지 조사하여 건물이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 가능한 최대한 조사해놓은 부분에서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 자료와 도판, 연대표 역시 적재적소에 충실하게 실려있습니다. 글자 하나 그림 하나까지 꼼꼼히 챙겼다는게 눈에 들어옵니다.


마음에 걸렸던 것 중에 하나가 수빈 박씨의 표기문제인데 이 또한 설명이 붙어있더군요(순조의 모친 綏嬪 朴氏는 지금까지 수빈이라고 읽어왔습니다만 몇년전에 장서각 소장품 중 진향문에 한글로 유빈이라고 표기된 것이 발견되어서 유빈으로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본 도서에서는 기본적으로 수빈 박씨로 표기하고 경우궁의 설명 부분에서 이 진향문의 사진과 설명을 붙여놓아 이해를 쉽게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장 최신의 정보, 사건들을 정리하여 소개하는데 노력한 흔적이 책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또한 도서의 맨 마지막 부분에 책에서 다뤘던 서울 시내의 궁들을 표시한 지도를 삽입하여 이 책 한권만 있으면 그 장소를 직접 찾아가 그 흔적을 짚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책의 정보량은 거의 전문서적/조사 보고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을 대상으로 한 인문 서적에서 이만큼의 정보를 눌러넣기도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사료와 관련 문헌, 답사 등 발굴조사를 제외한 모을 수 있는 모든 정보가 이 책에 다 모여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시발점이 되어서 언젠가는 각 궁에 대한 전문기관의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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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르포르타주 - 이황 기자의 공항 취재 40년
이황 지음 / 북퀘스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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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분량 - 도서정보를 자세히 보면 200페이지가 안되는 분량에 30여개의 소제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소제목 숫자를 보고 내용에 대해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적은 지면 안에 많은 내용을 쓴다는게 쉽지가 않죠.


그런데 이 책은 역시 기자의 힘이라고 해야 할까, 한 줄 한 글자가 버릴 것이 없이 정보가 꽉꽉 들어차 있습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인데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읽다 보니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내용당 할애된 페이지가 짧아서 걱정이 된다는 분이 있으시다면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40년 취재의 관록을 보여주듯 글자 하나하나 내용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

 

내용 - 소제목에도 나와 있습니다만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해외 파견 근로자들이 사망해서 돌아올 때의 이야기인데요.


(전략)

그런데 그들의 모습에서 꽤 의아한 사실을 발견했다. 어떨 때는 그들의 관이 형편에 맞지 않게 상당히 비싼 제품이었던 것이다. 대부분 생계형 근로자였던 사람들이 그렇게 비싼 관에 옮겨져 온다는 사실에 고개를 갸우뚱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가는 사람이니 비싼 관을 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넘기기도 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내막을 알게 된 후 기가 막혔던 적이 있었다. 그들의 비싼 관은 가족이나 자신이 남긴 돈으로 마련한 관이 아니라 장의업자들이 밀수를 하기 위한 관이었던 것이다. 비싼 관에 실려 온 시신들은 고국에 도착하자마자 값싼 관으로 옮겨졌고, 그 비싼 관은 부잣집에 팔려 나갔다. 돈이 없어서 가난했던 한국인들, 때로는 그들의 죽음마저도 돈을 위해, 그리고 부자들을 위해 이용되어야 했던 것이다. 중동 건설의 붐으로 인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일은 국가적으로도 좋은 일이었지만, 그 와중에서도 이렇게 슬픈 일들이 종종 생기곤 했었다.


아마 아시는 분은 아는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젊은 분들 중에서 이런 이야기를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항이 처음 열리고 규모가 점점 커져가던 그 시절, 그 순간 공항에 있었던 사람만이 알 수 있었던 그런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거기에 위에서도 한번 얘기했듯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건 저자분께서 기자셨기 때문에 하실 수 있는 서술이 아닌가 합니다. 문장이 일견 딱딱해 보이면서도 오랫동안 함께 해온 곳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서술이 정말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일반적인 정보 서적마냥 백과사전 붙여넣기하듯 단순히 정보의 나열만 한 것이 아니라, 정말 듣기 힘든 귀중한 이야기들을 간결한 필체로 책 안에 가득 채워넣고 있습니다. 내용이 정말 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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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편집, 가격 등]

디자인 - 일단 시선을 잡아끄는데는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서술 의도나 작자분과도 어울린다고 생각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신문 형태로 할 거였으면 조금 더 예전 신문의 형태로 하는게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제목을 검은 칸에 흰 글씨 국한문 혼용으로 세로쓰기한다던지 그렇게요.


편집 - 편집은 무난합니다. 특이점이라고 할 건 사진이 전부 흑백입니다. 일부 사진은 칼라 사진으로 할 수도 있는데 굳이 흑백으로 한 점은 아마 그당시 분위기를 내기 위한 게 아닐까 하는데,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게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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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며 - 정말 오랜만에 좋은 '책' 을 읽었습니다.  정보면 정보, 그당시의 분위기면 분위기,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등 어떤 것도 놓치지 않고 보여주는 좋은 책입니다. 공항이라는 곳에 관심을 가졌다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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