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는 숨기쟁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5
마쓰노 마사코 글, 후루카와 노부코 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 딸아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뭐냐고 물으면..
어릴 때.. 정말 1초의 고민도 없이 토끼라고 대답한 녀석이랍니다.
물론 지금도 토끼를 무척 좋아해요.
하지만 좀 컸다고.. 지금은 아는 동물이 훨~~얼씬 더 많아지니깐 고민 합니다.
어떤 동물이 좋을까.. 고민하는 거죠~ ^^
 
'토끼는 숨기쟁이'
토끼가 풀숲에서 숨었나??
책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ㅇㅣ나 어떤 그림들이 나올지.. 살짝 미뤄 짐작할 수 있는 책인데요^^
 
책을 받아보고서..
파스텔풍의 연한 그림풍에.. 너무 세지 않은 그림풍에.. 너무 길지 않은 글밥에..
딸램씨 좋아할 책인 걸 알았네욤^^
 
딸아이.. 요즘 한글 독립읽기 연습중이라..
글밥이 2줄까지는 도전하는뎁.. 3줄부터는 엄두를 못내더라구염~ㅋㅋ
 
어떤 페이지는 "앗!"
요거 글자 하나만 있답니다~ㅎㅎ 딸램씨 아~~쭈 만족하네욤^^
 
 
 
 
 
 
그림풍이 쎄지 않고.. 색감도 연해서 그런가.. 이렇게 멀리서 찍었더닛..
저렇게 색감이 많이 연해보이네요.
 
오른쪽은 우리 딸램씨가 책을 읽고 나서 아이가 직접 a4 용지에다가 그린 건뎁..
저 잠깐 부엌에 다녀온 사이에 보니깐..
어느 새 동생이 와서 저렇게 다 구겨놨떠라구염 ㅜ.ㅠ
 
제가 아이랑 책 읽어주고 그리기 독후활동 할 때..
핸드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아 충전 중이라서 찍질 못했거든요.
아흑.. 둘쨰녀석.. 혼을 내고 뭐 때문인지도 모르고.. 이미 구겨지고 난 뒤..
본인은 딴데가서 놀고 있어서.. 뒤늦게 혼내기도 그렇고ㅜ.ㅠ
첫째는 무척이나 속상해했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래도 찢지 않았다는 거~~~!! ^^;
 
 
 
첫 페이지부터 무척 흥미로워요..
 
꽃꽃꽃꽃꽃꽃꽃......... 산등에 꽃이 가득.
꽃꽃꽃꽃꽃꽃...... 꽃?  앗!
 
왜.. 앗이라고 할까요? 저기 산등성이에서 꽃 말고 다른 걸 발견했을까요?
이 말에 딸아이는 다시 책 속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엄마, 토끼 귀가 보이는 거 같애~~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고~~"
 
 같은 단어, 어구가 계속 반복되다 보닛.. 저도 모르게 읽어주면서
동시처럼.. 운율이 느껴지게 되고.. 노래처럼 흥얼흥얼 읽어주게 되더라구염^^
 
딸램씨.. 나중에는 제 말을 따라 하더라구염~ㅎㅎ
재미가 느껴진 듯 합니다^^
문장도 짧으닛 아이가 쉽게 따라 읽기도 좋네욤~!
 
 
 
 
킁킁. 냄새가 나는데 안 보이네.
꽃밖에 안 보여. 토끼 냄새가 나는 꽃인가?
꽃은 못 먹어.
냄새만 맡아서는 배가 안 부르지.
 
족제비를 쫓아왔다가 놓치고 꽃밭에서 토끼들을 발견한 늑대..
하지만 꽃속에.. 풀속에 모두 꼭꼭 숨어있는 토끼들을 끝내 발견하지 못한 늑대...
어리석기도 하고 순진하기도 한 늑대가 왜 이렇게 웃기죠??
딸램이도 웃긴데요~~ 큭큭.. 늑대가 너무 웃긴대욤 ^_____________^
 
 
우리 딸아이는 풀밭에서.. 음, 더 정확히 얘기하면 동산에서
아이들이 숨박꼭질 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동생도 있고 치마 입은 여자친구들도 있고요, 심지어 저 와중에 줄넘기 하는 친구도 있답니다^^;
 
 
 
 
 
요즘 아이 취학전에 책 많이 읽히고 싶어서 일단 어느 일정이상의 수준 높은 책과
글밥량도 많고 아이가 좀 재미없어 하는 주제의 책을.. 아이 맘과 상관없이 제 의지대로 읽어주기도 하곤 했는데욧..
아무래도 취학전에 많이 읽어주면 좋다고 하니깐요.
 
우리 딸.. 오랫만에 이런 유아류의 책을 접하고서
너무너무 좋다고 하더라구염^^ 그림풍도 예쁘고 이야기도 맘에 든다고 합니다~~
 
왠지 저도 모를 짠~~한 마음이 있더라구욤^^;
이제.. 아이 나이와 상관해서 수준 높은 책들만 들이밀지 말고 가끔씩.. 이렇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유아책도 많이 보여주고 싶네요.
글밥보다 그림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는 책.. 더 늦기 전에 더 많이 보여줘야될 것 같아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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