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의 궁금증,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서
첫 페이지를 생략하고 읽었답니다^^
나 없이는 살 수 없어요.
마시고 씻어야 하니깐요.
나는 불을 끌 수 있어요.
농사를 지을 때도,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 때도 내가 필요해요.
나는 하늘로 올라가기도 해요.
구름 속에서 비가 되어 다시 내려오지요.
나는 여행을 좋아해요.
졸졸 시냇물이 되었다가 출렁출렁 강으로 흘러가요.
나를 꽁꽁 얼리면 얼음이 되고
팔팔 끓이면 수증기가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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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연령, 생각의 수준을 고려해서 아이마다 맞는 질문을 던지고
과연.. 나는 누구일까? 퀴즈 내 보세요^^
아이가 무척 호기심 가득한 두 눈을 똘망똘망 뜬 채..
누군지 맞출려고 안간힘을 쓸 꺼랍니다^^
그리고 마구마구 상상의 날개를 펼칠 꺼에요~ㅎㅎ
저렇게 책의 순서대로 읽어줘도 되지만, 아이가 연령이 어느 정도 된다면
엄마가 조금 어려울 것 같은 것을 먼저 내고 쉬운 것을 뒤로 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
6살.. 해림양.. 지금 나는 누구일까? 굉장히 궁금해하면서
매 페이지마다 열심히 듣고.. 그림을 보고 있땁니다^^
정답은.. 바로 물이지요.
하지만 우리 딸은 비 라고 대답했어요^^
물이.. 비가 되기도 하니깐~~~ 일단 비슷하게 맞췄네요~ㅎㅎ
자아~!! 이건 뭘까요?
뒷편에 부록이 있어서.. 집에서 간단히 과학실험을 할 수 있게 해놓았더라구여.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을 물 속에서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물 위에 둥둥 뜰까요? 아니면 퐁당 물속으로 가라앉을까요?
우선.. 실험을 하기에 앞서.. 예상을 해봅니다.
저는.. 동전, 귀후비개, 플라스틱 블럭, 무거운 나무블럭 을 준비해봤어요.
6살 해림이는 몇번의 고심 끝에
가벼운 동전과 귀후비개는 물에 뜰 것이고~
크기가 조금 더 큰 플라스틱 블럭과 무거운 나무블럭은 가라앉을 것 같다고 예상했답니다.
과연 그럴까요?^^
첫번째 동전부터 예상을 빗나가고 물에 가라앉고 말았답니다.
두번째 귀후비개는 예상과 같게 물에 떴구요~
여기서 반전!!
플라스틱 블럭과 무거운 나무블럭 까지 물에 떴어요.
해림양이 나무블럭 가라앉으라고 꾹 눌러봤는데, 그래도 다시 뜨더라구여~!
저 나무블럭이 정말 무겁거든요.
나무블럭은 저도 예상 밖^^
믿을 수 없다며.. 유치원 다녀오면 나무블럭이 물에 가라앉을 것 같다 하더라구여.
이 날이 바로 등원 전에 실험한 날이랍니다^^;
그래서.. 정말 유치원 다녀오고도 그대로 두고서 관찰했는데..
원래 실험결과 그대론거에요.
그럼 이번에는 오늘밤을 넘기고 내일 아침에 다시 보겠다고 또 그대로 뒀어요~
그런데도 나무블럭은 결국은 가라앉지 않았땁니다^^
진리는.. 늘 동일시하다는 거!!!
별 거 아닌 실험이지만 6살 딸래미와 함께 실험을 직접 예상해보고
그 실험을 직접 해보고 직접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닛.. 과학이 참 재밌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요 WHAT? 시리즈는 물 이외에도
날씨, 갯벌, 흙, 사계절, 나무, 똥, 우리몸, 천적과 공생, 씨앗
이렇게 10편의 책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각 책마다 초동교과와 연계되는 부분이라 참 좋았떤 것 같아요!
참.. 물 책에서 이 실험 말고도 시원달콤 아이스크림 만들기 실험도 있더라구여.
요건.. 다음 기회에 딸래미랑 함께 만들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