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아빠
이한준 글, 김은기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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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림이와 함께 읽은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울림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유아 단행본 그림책이지요.
제목은 종이 아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빠는.. 근엄하고.. 무섭고
자녀와 농담도 잘 안하고.. 청소년기에는 학교 갔따 왔나.. 밥 먹었나.. 잘 자라..
딱 요 세마디..ㅋㅋ
제가 경상도 출신이거든여.
제가 어렸을 적에 생각했던 아빠의 모습이랍니다.
 
엄마는 잔소리 쟁이.. 아빠는 말 없는 대신
화날 땐 엄청 무서운~!~ 그런 존재였딴 말이지요..
 
하지만 오늘날의 아빠의 존재는 우리가 어렸을 적 대했떤 아빠보다도..
생각 .. 아니 상상 이상인 것 같아여.
 
요즘 아빠들은.. 모두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우리 어렸을 때 비해서는 많이 얇아지셨고..ㅋㅋ 슬림해시졌고!
말도 훨씬 더 많아져서.. 때론 수다스럽게까지 보이고!
자녀가 아빠를 보고.. 바보. 멍청이 라고 놀릴 정도로 아이들과의 벽이 정말 낮아지다 못해 허물어진 집이 많아졌답니다.
 
저희집 역시.. 6살, 3살 꼬맹이들을 키우다보닛
저희집에서의 아빠의 존재란.. 두꺼운 벽돌보다는.. 음, 스티로폼 두께?
아니.. 어떨 땐.. 마분지 쯤 될 떄도 있는 것 같아요!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종이 아빠가로 된다면???
맨날 놀자고 하면.. 회사 가야된다고 하고~
회사를 가서 돈을 벌어야지.. 우리가 더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고.. 편히 잠잘 수 있고.. 맘껏 놀러갈 수 있는 거라고!
큰 아이가 6살이 되자.. 요런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하면서
아이를 조금씩 설득하더라구여^^
 
하지만 아이는.. 무슨 말인지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아여~ㅋㅋ
 
어느 날.. 갑자기 새털처럼 가벼운 종이 아빠가 되어..
우리 아이들 앞에 나타난다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상상의 세계로 아이와 함께 빠졌답니다..
 
저희 아이는 책을 읽고 나서 진짜.. 아빠가 책 속의 아빠처럼 종이 아빠가 된다면
넌 아빠랑 제일 먼저 뭘 했음 좋겠니? 하고 물어봤어요!
 
우리 아이는.. 바로 숨바꼭질 이라고 대답하네요^^
평소 아빠는.. 귀찮다는 이유로 숨바꼭질 잘 안해주거든요..
그건 엄마인 저도 마찬가지인 듯 해요.
이제 동생이 좀 커서.. 얼추 숨바꼭질 비스무리한 놀이가 될려고 하는 것 같긴한데..
그래도 엄마랑 아빠랑 노는 걸.. 가장 좋아하는 듯 합니다.
 
요 책을 읽어주면서
종이 아빠처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놀아줘야겠단 생각이 살짝 들더라구여^^
 
 
 
 
 
 
 
책을 보고서 너무도 좋아해서 한컷 찍어줬는데.. 분명 목욕하고 나온 아이의 모습인데
오늘 날씨가 얼마나 무더운지.. 땀을 또 한바구니.. 흘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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