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이모 나랑 놀자 콩깍지 문고 4
박효미 지음, 김정선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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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로 어릴 적 이런 경험이 있는데요~ 
이모가 아닌 5살 많은 친언니와의 일이랍니다..
 
언니가 5살 차이가 나서
어린 저와 정말 많이 친했거든요.
 
1시간~2시간 쇼핑하는 걸 즐겨하는 언니가..
혼자 다니기 심심하니깐 저 중학생 때부터 데리고 다니고
떡볶이 사주고.. 남자친구 만나러 갈 때도 데리고 다니고
덕분에 용돈도 얻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지금의 형부를 만나고부터 달라졌어요.
저를 떼어놓고 다니기 시작한 거죠~~

 

처음에는 영문도 몰라.. 무조건 따라 다녔어요!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절 떼어놓기 시작했죠..

 

결혼하고 나서는.. 멀리 이사가는 언니 떄문에

완전 어리둥절 했었답니다.

 

언니 결혼식날 남몰래 눈물 훔치던 기억도 살포시 나네요^^;;

 

 

 

 

 

'꼬리 이모 나랑 놀자' 요 책은

 

이모가 엄마 이상으로, 친 누나 이상으로

너무 친하게 지낸 사이인데. 갑자기 결혼하면서 멀어지는 이모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꼬마 아이의 심정을

너무나도 재치있게 재미있게 풀어놨어요~~~!!!

 

 

심통이 날만도 하다는 걸.. 완전 공감하면서

어른인 저도 참 재밌게 읽었답니다^^

 

 

그림도 익살스럽게 아주 상세히 표현했구요~~

등장 동물들의 모습이.. 자세히 보면 조금.. 세밀화에 가깝게 아주 디테일하게 그려져 있어요.

 

전 이런 그림풍들이 좋더라구요~ㅎㅎ

 

 

아이들이 읽을 책 답게..

은별이나, 꼬리 이모, 우락부락 못생긴 여우씨..

이름도 재밌고 예쁘죠?ㅎㅎ

 

 

 

 

어린 아이들 보면.. 자기를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을

어리지만 한 눈에 알아보는 것 같아요~~!!

 

저도 동네에 제가 유달리 좋아하는 세살 배기 아이가 있답니다.

엄마가 아닌 데도 저를 참 잘 따라요~!!

 

ㅎㅏ지만 제가 둘째가 태어나고 둘째에게 사랑을 쏟으닛..

살짝 서운한.. 살짝 샘이 나는.. 뭐. 그런 게 있는 것 같더라구요^^

 

또 이와 비슷한 경우가 큰 아이의 경우도 그렇답니다.

엄마의 사랑을 동생과 반으로 나눈다고 생각하닛.

별 거 아닌데도 동생하고 있으면.. 다 부러운가봐요~~~!!

 

"엄마 나도 안아줘~~! 엄마 나도 재워줘~~~!"

심지어는..

"엄마, 나도 쭈쭈 줘~~!" ㅡㅡ;;

 

큰 아이의 맘을 10분 이해하지만..

현실은 저도 모르게 다그치게 마련이죠~ㅎㅎ

 

조카 뿐 아니라.. 큰 아이의 경우로 생각해서라도

그 맘을 이해해주고 헤아려주는 자세를 우리 어른이 배워야할 것 같아요!~~

 

동화 내용의 꼬리이모만큼 잘해줄 자신은 없지만..ㅎㅎ

아직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 한다면..

좀 더 엄마를, 이모를 너그러이(?) 생각해 줄 것 같아요~~!!

 

 

 

 

아이들의 입장에서 우스꽝스럽게 표현되었지만

충분히 이해가게끔 표현된 창작책이라.. 너무 재밌게 읽었구요~

 

5살 해림양은 심술맞게 행동하는 은별이가 귀엽대요^^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꾀 많은 여우 캐릭터라..

더욱 친근감이 있어.. 읽는 내내 재밌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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