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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하게 평범한 가족에 대하여 - 2017년 내셔널 북 어워드 대상 수상작
로빈 벤웨이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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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보다 많이 개방되었지만 그럼에도 한국 사회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제가 바로 공개 입양 그리고 동성애이다. 학교 수업 시간에서도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해 배우고 있지만 입양과 관련된 부분은 극히 적고, 동성애는 수업에서 다루어지기에는 아직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두 주제를 한 가지도 아니고 모두 담고 있다.

   엄마는 같지만 모두 다른 집안에 공개 입양된 그레이스와 동성애자 마야, 그리고 위탁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오빠 호아킨까지, 세 남매가 각각 다른 집안에서 자라다가 처음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세 남매는 떨어져 지낸 시간만큼 끊임없이 부딪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서서히 가족이 되어간다.

   제목처럼 특별하고 평범한세 남매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들을 평범하게만 바라봤을까? 자신도 모르게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는 않았을까?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이 보기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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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밥 사 먹는 아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6
팻 플린 지음, 김호정 옮김, 톰 젤렛트 그림 / 책속물고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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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특별한 재주가 있는 법이란다.”라는 교장선생님의 말처럼 주인공 매튜는 자신이 무엇을 가장 잘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매점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매튜는 갖고 있는 돈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의 조합을 골라주기 때문에 점심시간만 되면 친구들이 제일 먼저 찾는 친구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가장 뚱뚱해서 어릴 때부터 놀림을 받아온 친구이다. 그런 그에게 놀라운 우연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매튜는 스스로 바뀌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습관을 한순간에 버리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과거라면 절대 하지 못할 일들도 주변의 도움으로, 그리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해내고 있다.

   할 수 없었던 일을 성공해본 경험이 참 중요하다. 그 경험과 자신감을 토대로 한층 더 성장하고 더 나은 것을 찾아내고 노력하는 시도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 중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에 쉽게 포기하는 친구가 있다. 이런 친구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경험을 갖게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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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난 밤에 그림책이 참 좋아 50
김민주 지음 / 책읽는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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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덥다고 찬 음료 잔뜩 마시다가 결국 감기에 걸린 건이가 겨우 잠든 사이, 개구리가 나타나 건이의 열을 식혀주려고 한다. 개구리 혼자만으로는 힘들게 되자 개구리 친구들이 모두 출동하여 건이의 열을 떨어뜨리려고 한다.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봤을 때 아이의 이마 위에 앉아 있는 개구리가 눈에 띄었다. 열이 난 것과 개구리는 어떤 조화인지 색다른 조합이었다.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평소 주인공이 사용하는 물건의 캐릭터인 점이 이 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아이들 옆에 존재하는 애착인형, 혹은 상상의 친구가 힘든 순간에 항상 옆에서 지켜준다고 생각했을 때 아이들은 든든하다고 생각할 듯하다. 나는 어릴 적 내 옆을 지켜주는 소중한 사람은 누구였던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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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필요한 날 울퉁불퉁 어린이 감성 동화 3
스테인 무카스 지음, 수자너 디더런 그림, 최진영 옮김 / 분홍고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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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 품을 떠나고 싶지 않은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갈수록 가족보다 친구를 우선시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비밀이나 고민이 있는 경우 부모나 교사보다 친구한테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 시기가 오는 것이다. 그런데 친구와의 관계가 건강하게 맺어진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친구와 함께여서 재미있고 기쁘기도 하지만 상처받고 섭섭한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지 풀어놓은 책이 바로 친구가 필요한 날이란 책이다.

  이 책은 친한 친구인 곰과 벌이가 겪는 일상을 60가지 이야기로 풀어놓았다. 아이들만 읽는 책이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좋은 것은 서로 나누려고 하고 친구의 충고에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곰이와 벌이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에게는 이런 친구가 존재하는가, 나는 친구한테 어떤 존재인가 생각해보게 만든다.

  ‘친구가 필요한 날이란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옆에 있어주는 친구가 생각나게 하고 친구와 어려운 상황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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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달빛 식당 - 제7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이분희 지음, 윤태규 그림 / 비룡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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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기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즐겁고 행복한 기억도 아닌 굳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나쁜 기억이라니... 만약 나쁜 기억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면 나는 과연 나쁜 기억을 삭제를 할까?

 

  ‘한밤 중 달빛 식당은 밤만 되면 두 여우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이 식당에서는 돈 대신 나쁜 기억을 받고 맛있는 음식을 내어준다. 그 식당에 주인공인 연우가 들어가 주문을 한다. 여기서는 돈이 아닌 나쁜 기억 하나로 음식값을 낸다. 다음에는 나쁜 기억 두 개, 그 다음에는 세 개... 그곳에서 음식을 먹고 나면 그 기억들은 더 이상 기억나지 않게 된다. 연우처럼 나쁜 기억을 없애고 싶은 아저씨를 식당에서 만나고 다음날 만났지만 너무나도 많은 나쁜 기억을 주었는지 많은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연우가 보게 된다. 나쁜 기억들을 없애면 행복해야하는데 오히려 너무 슬퍼 보이는 모습을... 연우가 다시 나쁜 기억을 되찾을지, 그 기억들을 잃은 채로 살아갈지는 이 책으로 만나봤으면 한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는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나쁜 기억이 존재하는 것이다. 실제로 나쁜 기억을 지울 수는 없지만 이를 치유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여건이 우리 사회에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달빛 식당을 실제로 만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나에게 있는 나쁜 기억을 지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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