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을 위한 시 - BTS 노래산문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서평단에 당첨 되었을때 뛸듯이 기뻤다.

왜냐하면 책 제목이 말 그대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인데

BTS 가 2019 빌보드 두번째 무대에서 선보였던 곡 제목 이자 미국과 세계에 방탄이의 팬덤의 위력과 매력의 정점을 알린 곡이다.(개인적 취향적 관점에 의한 생각)

내가 아미(방탄 팬덤)로써 수백번 돌려본 그 무대이기도 하지만 아미에게 보내는 팬레터 라고 이야기 해서 앨범 발표때 특별히 기다렸던 타이틀 곡이다.

그런데 이 곡 말고도 탄이들의 수많은 명곡들이 들어있는 가사집과 함께 그것도 우리나라 현대인 이라면 누구나 아는 그 유명한 나태주 시인님께서 집필 하셨다고 하니 꼭 읽고 싶었다.

방탄의 팬이 되는 경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사가 너무 공감 되고 삶에 위로가 되어서 도 늘 빼놓지 않고 나오는 이유중 하나.

그만큼 방탄의 노래 가사와 팬덤은 뗄레야 뗄 수 없다.

아미(방탄 팬덤)들 중에는 각자의 시기야 다르겠지만 우울하고 힘들거나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했던 사람들, 얼마전에 읽었던 공황장애 책 저자 이셨던 그분 포함 방탄의 노래를 들으며 가사에서 위로와 에너지를 얻었다는 분들이 많다.

그런 이유 에서인지 현 시대 젊은 이들의 통념 에 아파하고 공감하고 또 동일시하는 이야기 가 대부분이며 방탄 본인들 조차 셀럽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셀럽이 아니라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 할만큼 늘 본인들도 본인들이 성공할 줄 전혀 몰랐다고 이야기한다.
(노래 가사중 이 기적아닌 기적 등등등)

탄이들의 가사는 가벼운 가사들도 있지만 깊고 심오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도 자꾸 자기 성찰 고찰을 하게 되며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 여러번 있었는데

어떤 부분들은 철학적이어서 잘 이해가 안가던 가사 속 내포돼 있는 은유적 표현들을 나태주 시인님이 해설자로 나서셔서 친절하고 따듯하게 해설해주는 책 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또 모르면 몰라도 밝고 신나는 노래일거야. 진취적인 리듬이 콩닥거리는 노래일거야. 이 노래는 모르면 몰라도 리듬이 부드럽고 경쾌하면서 빠르게 출렁거릴거야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끝내는 흥분하도록 만들어줄 거야 등

어떤 노래이던지 가사집 만으로 들어보지 않으신 상태에서 그 노래의 분위기와 리듬을 유추하는 나태주 시인님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BTS, 방탄소년단. 휘황찬란 빛나는, 아름다운 젊은이들. 그들이 부르는 노래. 나는 처음 그들의 노래 역시 휘황찬란 빛나기만 할 줄 알았어. 그런데 정작 가사 내용은 안 그런거야. 정말 맞다. 시인님 의 말씀처럼 탄이들의 노래들은 오늘날 고통스러워 하는 보통 젊은이들의 심정과 형편과 꿈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아래는 제가 인상깊게 뇌리에 박혔던 곡들과 그 곡의 가사 들 중 몇부분 이다. 자세한 부분은 나중에 참고 바란다.

<Tomorrow>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우니까 먼 훗날에 넌 지금의 널 절대로 잊지 마 지금 니가 어디 서 있든 잠시 쉬어가는 것일 뿐 포기하지 마 알잖아 (*이 노래를 가장 힘들었던 그 30대 초반에 들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성공하기 전 2m 오름 직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한다고 하는데 나 역시 막판 2프로 끈기의 부족함에 패잔병이 되었던 시기였다.)

<Sea> 희망이 있는 곳엔 반드시 시련이 있네

<낙원> 꿈이 없어도 괜찮아 잠시 행복을 느낄 네 순간들이 있다면

등등 

개인적으로 방탄의 노래들은 타이틀 곡 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노래들이 더 명곡이 많다고 생각하므로 관심있는 분들은 여기 사진에 올려놓은 모스트 오브 아미의 입덕곡 들을 중심으로 나중에 꼭 찾아 가사집과 함께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알라딘은 사진이 안올려져서 제목만 첨부합니다. Answer, save me, young forever, magic shop)

💜열림원 출판사 에서 서평단으로 당첨 돼어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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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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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레 히루시게가 발상을 뒤집는 것에서부터 사건의 뿌리가 뒤집히며 관점을 새로이 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의 고정관념 이라는것은 이토록 무서운 것이 아닐까 싶었다.

나름대로 여자의 촉과 직감 때문인지 범인이 왠지 그 사람이 아닐까 하고 도달해버렸다. 😂 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정말 예상하지 못한 기발함이 넘치는 반전이었음.

주인공 본인이 말하듯 정말 박진감 넘치는 편지 이지만 사건의 진위와 발단 그 이면에는 씁쓸하고 허망한 기분을 금할 길이 없다. 그렇지만 빨려들어가듯 홀린듯이 읽게 하는 작가의 글 재주는 정말 기립박수 급이다.

다 읽고 난 후에 눈길을 끄는것은 작가의 희한하고 보기드문 약력이다. 도쿄대 법학부 졸업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60 세를 기점으로 은퇴 후 평소 즐겨 읽던 미스터리 소설을 쓰기 시작. 2021년 현재까지 무려 열두 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고 한다. <기만의 살의> 이 작품을 읽고 이런것이 바로 정통 클래식 본격 미스터리가 아닌가 하는 강렬한 느낌이 들었는데 올해 "본격 미스터리 대상" 최종 후보에 올라 불과 네 표 차이로 2위를 했다고 한다. 이렇게 대단한 작품이 2위를 할 정도면 일본 미스터리 대상 부문은 정말 경쟁이 치열 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린 시절 부터 동서양의 추리 소설을 섭렵한 열렬한 애독자 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등장인물 중에 본인의 경험을 녹여낸 것 같은 인물이 나오고 작가 본인이 존경하는 동서양의 추리소설 작가에 대한 예찬이 나온다. 앞으로도 미키 아키코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출판 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 히가시노 게이고 님의 반전을 좋아하는 팬이었는데 그 분과는 또 다른 결이 다른 반전과 문체가 정말 좋았다. 번역가 이연승님의 자연스러운 번역체도 너무 좋았다. 결국 기승전 다 좋았다는 말이로군 😂

💙이 서평은 블루홀 식스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기만의살의 #블루홀식스 #미키아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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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로의 끝은 행복일 거야
나란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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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에세이라 좋았다ㅡ 각 에피소드속 작가의 경험담을 읽을때는 그럴수 있겠다 공감하며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이 부분은 나랑 생각하는 가치관이 다르다 생각 되기도 하고~작가 본인이 삶을 살아오며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관철하기 보다 넌지시 이런 방법도 있다고 차분하게 조언을 해주는 느낌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더라. 표지도 너무 이뻐 소장하고픈 책이다. 요새 표지가 이쁜 책은 소장하고 싶어 견딜 수 없게 만든다. 

P.65 내가 사랑한 건 그가 아니라 사랑을 하던 당시의 나였음을. 그 사람 옆에서 아이처럼 천진하게 웃고 즐거워하던 나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슬픔이 외로움의 이유라는 것도.

P.108 관계의 스펙트럼이 좁아질수록 우물 안 개구리가 된 기분이 든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우물 안에 개구리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우물 안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간 만난 사람들 중에 떠나지 않고 결국 내 옆에 남아준 귀한 사람들이니까.

이해 안되고 공감 안되는 구절 하나 ;

P. 132 살면서 누구도 질투하거나 미워하지 않는 방법은 그 사람을 좋아해 버리는 거다.

(그게 안되는 사람이니까 질투하거나 미워하게 되는거지 호감이고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질투심 이나 미움따윈 생기지 않는다. 또 이유없이 내가 땡기지 않는 사람은 노력으로 좋아하기도 힘들다. 모름지기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없듯 이유없이 싫은 사람도 있고 케미가 안맞는 사람이 있듯이...)

P 215. 누구에게도 내밀기 애매한 이 인생 그래프를 계속 그려갈 사람도, 응원해줄 사람도 오로지 나뿐이었다.

P 262. 과거를 떠올리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도 있다. 누구나 아이였을 땐, 돈은 없었지만 어디든 갈 수 있었음을. 발 디딘 그곳이 그날의 놀이터가 된다는 것을. 단돈 오백 원으로도 그날 하루치 행복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시절임을.

*이 서평은 북로망스 출판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서평입니다* @_book_romance

#이미로의끝은행복일거야 #공감글귀 #선물추천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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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돌아오라 부를 때
찰리 돈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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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이상 복역한 죄수의 변호를 범죄 재구성 전문가인 로리가 맡게 돼며 벌어지는 스토리

범죄 재구성 전문가란 피해자를 찾아내고 서사를 부여해 범죄사건을 재구성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공황발작과 불안장애를 가진 로리가 그 놀라운 능력을 펼치며 하는 일들이 신기하고 놀랍다.

그리고 중반부에 범인은 000 라고 알려주는 부분도 독특하게 느껴졌다. 중반부에 이미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되었음에도 흥미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요인을 기폭제로 삼아 마지막까지 달리게 하는 저자의 스토리를 끌고 가는 방식이 인상적. 사실상 범인이 누군지는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니기에 작가가 그렇게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풀어내는 방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였지만 이 책은 오히려 지루함을 방지하는 장치로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영화로 나와도 정말 재미있을거 같고요~~^^)

미국은 살인2급 죄수에도 가석방 제도라는게 있어 풀려날수 있는것에 매우 놀랐는데 우리나라 에도 사형에서 무기징역 으로 바뀐다음 가석방 심사 라는 법이 존재하긴 하는거 같다.

☆이 책은 한스미디어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어둠이돌아오라부를때 💐💀 #한스미디어
#찰리돈리다른소설도궁금하다 👍 #somechoosedar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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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20만 부 기념 에디션)
김수현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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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p 관계를 이어가는 가장 확실한 비결은
"언제 한번 보자"는 말을 "이번 주에 보자"로 바꾸면 된다. (실천하기 어렵지만 🙈)

💟263p 실패는 새로운 시작을 내포하는 일이며, 포기는 한계를 확인하는 일이 아닌 삶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일이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구태의연하고 상투적인 방법을 알려주기 보다는 논리적으로 이해가 돼기 때문에 아~그래서 그런거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책.

또 서운한 마음을 표현 하는데에 서툴렀던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서평단 당첨으로 협찬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추천 #에세이추천 #애쓰지않고편안하게 #선물하기좋은책 #BTS정국이가읽은책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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