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니레 히루시게가 발상을 뒤집는 것에서부터 사건의 뿌리가 뒤집히며 관점을 새로이 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의 고정관념 이라는것은 이토록 무서운 것이 아닐까 싶었다.

나름대로 여자의 촉과 직감 때문인지 범인이 왠지 그 사람이 아닐까 하고 도달해버렸다. 😂 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정말 예상하지 못한 기발함이 넘치는 반전이었음.

주인공 본인이 말하듯 정말 박진감 넘치는 편지 이지만 사건의 진위와 발단 그 이면에는 씁쓸하고 허망한 기분을 금할 길이 없다. 그렇지만 빨려들어가듯 홀린듯이 읽게 하는 작가의 글 재주는 정말 기립박수 급이다.

다 읽고 난 후에 눈길을 끄는것은 작가의 희한하고 보기드문 약력이다. 도쿄대 법학부 졸업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60 세를 기점으로 은퇴 후 평소 즐겨 읽던 미스터리 소설을 쓰기 시작. 2021년 현재까지 무려 열두 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고 한다. <기만의 살의> 이 작품을 읽고 이런것이 바로 정통 클래식 본격 미스터리가 아닌가 하는 강렬한 느낌이 들었는데 올해 "본격 미스터리 대상" 최종 후보에 올라 불과 네 표 차이로 2위를 했다고 한다. 이렇게 대단한 작품이 2위를 할 정도면 일본 미스터리 대상 부문은 정말 경쟁이 치열 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린 시절 부터 동서양의 추리 소설을 섭렵한 열렬한 애독자 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등장인물 중에 본인의 경험을 녹여낸 것 같은 인물이 나오고 작가 본인이 존경하는 동서양의 추리소설 작가에 대한 예찬이 나온다. 앞으로도 미키 아키코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출판 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 히가시노 게이고 님의 반전을 좋아하는 팬이었는데 그 분과는 또 다른 결이 다른 반전과 문체가 정말 좋았다. 번역가 이연승님의 자연스러운 번역체도 너무 좋았다. 결국 기승전 다 좋았다는 말이로군 😂

💙이 서평은 블루홀 식스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기만의살의 #블루홀식스 #미키아키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