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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너를 위하여 - 아빠가 밤마다 들려주는 사랑이야기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토니 고프 그림, 맥스 루케이도 글 / 고슴도치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이 잘때 읽어주면 좋겠다 싶어 구입하게 되다.
하지만 왠걸..
이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나를 위한 책이었다.
아이들을 키우며 씨름하다보니 그저 양육자의 모습으로만 남아있었던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막 태어났을때의 감격이나, 진주같은 하얀 이가 처음으로 올라올 때의 설레임..
이제 시작하는 걸음마를 가슴졸이며 바라보던 그때의 마음은 모두 어디로 가버렸는지..
책을 읽어주다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내가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아니라 아이들이 나에게 얼마나 감사한 존재인지..
아이들의 표정 하나 하나, 작은 옹알이 한 마디 한 마디가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느끼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